안녕하세요, 몽상가 유원입니다 :)
이번에 써볼 글은 바로, <대형 헬스장 인포 알바 후기> 입니다.
제가 사실은 쓰리잡을 뛰고 있거든요^-^;;
본업 외에 하는 알바가 주말에 대형 헬스장 인포인데요,
이곳에서 일을 하게 된지도 벌써 3개월이나 지났습니다ㅎㅎ
저는 주말에만 나오긴 하지만...
평일에 받을 스트레스를 몰빵에서 주말에만 받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는 여러가지 빡침 포인트들이 많았어서,
어떤 부분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점 위주입니다.
그럼, 체험 삶의 현장으로 같이 가보시죠!
우선, 어디에서 근무하는지 밝히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디인지 눈치채실 수 없도록 바꾼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애 사라짐 근본 베이스는 변하지 않습니다^-^ㅎㅎㅎ...
그 전에, 제 성격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릴게요.
전 슬프게도 기질적으로 좀 예민한 편입니다ㅠ_ㅠ..
좀이.. 아니죠.. 많이 예민한 편이지요...
예를 들면,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못자서 여행도 자주 안 가고
잘 때도 안대를 하고 자거나
뭐가 바뀌거나 달라진 게 있으면 그게 눈에 잘 들어오기도 하고,
저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게 읽혀질 때도 있고,
표정이나 눈빛과 같은 비언어적인 것들에서 어떻게 느끼는지 눈에 보이기도 하고
참... 감각 안테나(?)가 계속 곤두서있어서
저 스스로도 피곤한 삶을 살고 있지요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헬스장 인포 알바를 하게 되었네요 허헣..
제가 다니는 헬스장은 일단 7~800평 정도의 규모가 꽤나 큰 헬스장입니다.
주말인데도 최소 150명이 넘게 입장하는,
그리고 일일권을 결제하는 회원도 많을 정도로
움직임이 활발한 헬스장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인 단점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화가 너무 많이 온다.
네... 진짜 전화가 5지게 많이 옵니다....
이러면 안 되지만...
전화를 받기 전에 자꾸 한숨을 쉬고 전화를 받게 돼요...
전화벨 소리만 들으면 ptsd 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화 내용도 크게 중요한 전화나 업무가 아니에요..^_^
물론 휴회 신청 같은 요청도 있지만...
오늘 쉬어요?
내일 쉬어요?
오늘 해요?
내일 해요?
오늘 몇 시까지 해요?
^_^... 네x버 검색하면 나와 있잖니^^^^^^^^^
휴무가 중요하면 휴무일 공지한 내용 사진이라도 찍어 가든가^^^^^^^^
그렇게 꼭 한번 더 물어봐야 안심하는 초조&불안러들...
저도 이러면 안 되지만..
저런 전화 받으면 솔직히 대충 대답하게 돼요..
아니, 이미 나와 있는 정보를 왜 자꾸 되묻냐고요ㅎ
여기서 끝이면 다행이게요?ㅎ
혹시 텀블러 주우신 거 없어요?
혹시 머플러 들어온 거 없어요?
모자 주우신 거 없어요?
에어팟 습득하신 거 없으실까요..?
탈의실에 가셔서 혹시 목도리 있는지 봐주실래요?(당당하게 요구ㅎ)
저 지금 다와가는데, 골프채 가져가야 하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안 돼요?
ㅎ...
뭘 맨날 그렇게 흘리고 잃어버리고 다니시는지...
그렇게 소중한 거라면 잘 챙기고 다니든가
아니면 갖고 나오질 말든가..
그것도 헬스장에서 잃어버립니까...?
이 내용은 아래에서 다시 한번 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무튼 분실물 관련 전화도 진짜 많이 오고요...
가격 관련 문의, 각종 이벤트 내용,
심지어는 지금 골프존에 있으면서 전화로 시간 연장해달라는 전화 ㅡ_ㅡ...
솔직히 귀찮은 전화들이 너무 많이 옵니다;;
전화가 5~6번 정도만 오는거라면 저도 기분 좋은 마음으로
조금은 더 친절하게 전화 응대를 하겠어요...
하지만 이런 자잘한 전화가 체감상 20통은 오는 것 같습니다..
2. 짐 보관소가 아닙니다...
저는 참고로, 제 물건이 아닌 다른 물건 건드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특히 괜히 맡아달라고 하는 거 진짜 싫어합니다.
괜히 잘못되면 제탓할 거니까요ㅎ
참 사람들은 신기해요,
어떻게 다른 사람을 그렇게 믿고 맡겨달라고 하는지ㅎ
진짜 너무 짜증나서 책임 못진다고 못맡아드린다고 거절한 적도 더러 있습니다.
아니, 진짜 너무 심각한 수준이에요...^^
회원들끼리 할 말이 있거나, 전할 메모가 있거나 그러면
그냥 번호를 교환을 하세요^^^^^
뭘 또 포스트잇을 달라고 메모를 적어서 그 사람이 오면 전해달라고 요구하시는건지...
아니 제가 왜요?
제가 그분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그분이 왔을 때 자리에 없으면 어쩌려고요?
무슨 제가 사랑의 오작교입니까?
진짜 아주 당당하게 뭐 전해달라고 하더라고요.
본인이 좀 더 기다렸다가 전해주던가
아니면 서로 시간을 맞추던가
제가 카운터에 계속 앉아있는 것도 아닌데
무슨 물품 보관소도 아니고
잠깐 짐좀 맡아달라는 둥
와인 좀 맡아 달라는 둥
양복인데 잠시만 맡아 달라는 둥
이발하고 올 테니 잠깐 이것좀 맡아 달라는 둥ㅎ
어떤 회원이 오면 죽 전해달라는 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솔직히 상식적으로 제 기준에선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ㅠ
괜히 제가 중간에 낑겼다가 트러블 생기면 또 제 탓할 거 아니냐고요,,
첨부터 본인들이 아무 생각없이 맡긴 것은 생각도 안 하고,,,ㅎ
3. 분실물 센터가 아닙니다...
아 진짜.. 제발...
헬스장은 분실물 센터가 아니라고요....
여기 말고 다른 헬스장에서도 일 해봤는데요,
대형 헬스장은 어나더 레벨입니다ㅋㅋㅋㅋㅋㅋ
심지어 탈의실에서 현금+백화점 상품권 고무줄로 묶은 것도 떨어뜨리심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누구건지 알 수 없어서 찾아주지도 못함ㅎ
그 이외에도
숄, 운동화, 핸드폰, 에어팟, 갤럭시워치, 안경, 보청기, 빤쮸,
심지어 저희 락커 키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무슨 주머니에 빵꾸뚫렸습니까?
뭘 그렇게 흘리고 잃어버리고 다니시는지....
그런데, 본인이 잃어버려놓고
제 분에 못이겨 인포한테 화풀이하기 다반사입니다ㅎ
잃어버린건 본인 책임이면서, 구태여 cctv 확인할 수 없냐며
탈의실 앞에다가 문구라도 써서 붙여주면 안 되냐며
다른 사람은 그렇게 해줬다면서
근데 부탁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당당하게 갑질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ㅇㅅㅇ
전 여기 헬스장에 일하며, 사람들이 저렇게 물건을 많이 흘리며 다니는 줄 처음 알았고,
잃어버린 물건들이 당근에다 내다 팔아도 될 정도로 한보따리 나오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세상사 너무 꼼꼼하고 팍팍하게 사는구나 깨닳았네여 허헣...
아냐.. 그래도 난 저렇게 잃어버리지 않고,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안하무인으로 다른 사람한테 화내진 않는다고....
4. 곱게 늙자
솔직히 매너 없으신 어르신들도 참 많습니다..
그냥 헬스장 인포를 복지센터나 요양보호사 직원쯤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주차권이 코너 바로 옆에 있는데(대각선에)
고거 살짝 움직이기 싫어서 손짓으로 달라고 까딱이길래
이쪽에 가져가세요. 라고 했더니
저한테 극대노하며 분노발작하신 할아버지^_^ㅎ
만약 제가 없었으면 저 올 때까지 기다리셨을 건가요?ㅎ
그건 아니자나여^_^ㅎ
손도 있고, 발도 있으신데,
멀리 떨어진 거리도 아니고, 그냥 직접 가져가시고, 제발 곱게 늙으세요 좀
그 이외에도 제가 알바 인포인지, 사회복지사인지, 봉사활동자인지, 은행원인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싶은 순간들이 참 많더랍니다...
와인 두 병 카운터에 맡아달라며 들이 밀길래
찾아갈 때, 다음번엔 안 맡아드립니다^_^
말씀드렸더니, 굳이 다시 저한테 와서
기분 언짢게 해서 미안합니다! 이제 다시는 안 맡길게요잉~
이라면서 지 기분 삔또 상한거 꼭 티내는 어르신ㅎ
제발 나이값좀 하세요ㅎ
그 이외에도 자기가 삔또상하고 기분 나쁜 거 있으면 꼭 티를 내야 직성이 풀리거나
쓸데없이 말걸기, 괜히 혼잣말하기, 이상한 농담따먹기 시도, 말꼬리 잡기 등..
이것저것 으르신들 상대하기 너무 피곤해요 진짜ㅎ
5. 여긴 혹시.. 의류매장?
저희 헬스장은 운동복이 다양한 사이즈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그 때문에 제가 유니클로나 탑텐 등 대형 의류매장에서 근무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수건, 운동복이 너무 금방금방 빠져요...
수건도 진짜 5지게 많이 가져가십니다....
그리고 옷도 여기저기 헤집어 놓으세여ㅎ...
심지어 옆에서 정리하고 있는데
대놓고 이것저것 헤집어 뒤집어 흐트러놓고 쌩-
하고 가버리는 인성 수준...
그리고 꼭 정리하고 있는데 다른 쪽에 있는 거 가져가면 되지,
제가 정리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왜 기다려?ㅎ
그냥 옆에 있는 거 가져가면 되잖아! 똑같은 거야^^^^^^
네.. 별 거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이게 막상 정리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선
누가 옆에서 알짱거리거나 기다리거나 하면 신경쓰이고 불편합니다;;
이렇게 운동복, 수건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포대자루에도 다 쓴 운동복과 수건이 쌓이게 되는데요
이걸 정리할 때도, 그냥 빈 포대자루에 넣으면 되지,
굳이! 굳~~이 배려한답시고 제가 정리하고 있는 포대에
갑자기 끼어들어서 옷을 눌러담습니다^-^;;
그건 진정한 배려가 아닙니다.. 그냥 빈 곳에 넣어주세요ㅎ...
마찬가지로, 뭘 하고 있을 때 그냥 거슬리지 않는 게 저를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그게 기분 나쁜게
괜히 동정받는 것 같잖아요?
젊은 사람이 힘든 일 하는 것 같으니까 내가 도와주겠다
뭐 이런 호의? 선의?를 베푸는 것처럼
다 입은 옷을 포대자루에 적선하듯이 넣으시는데
무슨 불쌍한 사람 취급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네.. 제가 너무 배배 꼬인 것 같죠?
네 그런걸로 할게요.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점..ㅎ
땀이나 물에 젖은 수건, 운동복은 꽤나 무겁습니다.
포대를 질질 끌고 가는데 잘못하면 허리 다칠 것 같더라구요ㅠ
주말임에도 10~13포대 정도 나오는데요 항상 조심해서 힘 쓰고 있어요.
근데 여기서 또 빡치는게
포대자루 꺼내야 하는데 탈의실 신발장에 신발 우다다다 놓여있으면
포대 뺄 공간 만드는 것도 귀찮...^_ㅠ..
그리고 아침에 도착한 새로운 포대 정리가 사실 조금 힘들어요ㅠ
16포대 정도가 도착해있는데,
하나하나 꺼내서 사이즈에 맞게 차곡차곡 정리해야 하는데
무겁기도 무겁고, 포대자루 하나에 3묶음의 유니폼이 들어있는데
16포대 * 3묶음 = 48 묶음의 유니폼을 정리해야 하는게 조금 힘에 부칩니다ㅠ
6. 지점 분위기가 그냥 그렇다..
네.. 지점 분위기가 그냥 그래요..
여기는 프리랜서로 뛰는 헬트쌤도 계시고, 여기 헬스장 소속 헬트쌤도 계시는데요
서로 신경전하거나 사이가 그닥 좋지 않는 게 느껴져요...ㅎ-ㅎ
심지어 주말에 출근하는 저인데도 말이죠...
그것도 그렇고,
이벤트는 이것저것 많은 것 같은데
헬트쌤들끼리, 인포들끼리 공유가 잘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헬트쌤들이 자꾸, "아니 뭘 하면 알려줘야지, 왜 안 알려주는건지.."
이렇게 빡쳐하신 적도 많아욤...
그리고 솔직히 이벤트 가격도 엄~청 그리 큰 이벤트도 아니에여;;
근데 광고를 좀 과대광고처럼? 눈속임? 말장난? 처럼 해놓은거라서
따지고 보면 거기서 거기 또이또이거든요?
근데 그런식으로 광고하면 어쩌냐고 저한테 따지는 고객들도 있고요ㅠ
내가 어제 결제했는데 왜 오늘부터 이벤트 하냐며 언성 높이는 회원도 있고요;;
그리고 이벤트도 은근히 자주 바뀌고 뭐가 많은 것 같아서..
나만 걸리지 말아라, 나한테만 물어보지 말아라,
매번 기도하며 출근한답니다^-^;;
그리고 신청서 같은 서류 작업(?)이 은근 빡센 것 같아여..
여기는 중간 관리자가 계시는데 좀 FM 이셔서..
자잘한 것 까지 칼각 맞추는 스타일이라,,
예를 들면, 단말기로 결제를 하면 회원용 영수증과 가맹점용 영수증이 두 개가 나오는데,
꼭 가맹점 걸로 챙겨서 신청서에 철해놓습니당..
만약 회원용 걸로 신청서에 철되어 있다면
호치캐스 풀어서 지난 거래 영수증 다시 뽑아서 가맹점용으로 묶어놓는....
그런 스타일.....
전 그런 스타일은 피곤해염,,,ㅠ
7. 어플 설치 귀찮아...
네,,, 말 그대로 어플 설치하고 회원가입해드리는 거 귀찮아요,,,
저희는 헬스장 입장 어플이랑 골프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골프 어플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데요
뭐 인증 받고 가입하고, 등록하고 은근히 시간이 오래걸리고 귀찮고 성가십니다...
어떨 때는 업데이트를 하면 자동로그아웃이 되어서
다시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본인이 설정한 비밀번호 모름ㅎ...
그럴 땐 제가 다시 찾아주기도 해야하고,
어떤 어머님은 투폰이라 뭐 이것저것 바꾸는 것 보다
새로운 아이디를 하나 파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네이버 아이디 하나 만들어서 네이버로 로그인으로 연동해드림ㅎ...
또, 예~~전에 기록이 남아있거나
예전 번호로 예전에 가입한적이 있거나
그럴 때는 최신 어플과 연동이 안 돼서 정보가 불러와지지 않거나
바코드가 안 뜨거나 각종 에러가 뜨거나 하는데
내가 앱 개발자도 아니고, 혼자서 해결 불가ㅎ..
심지어 주말이라 고객센터 상담원이랑도 통화 불가ㅎ..
인포 권한으로는 고객정보 수정 못하게 막아놓아서 해결 불가ㅎ..
8. 수리공
골프 관련 잔고장이 은근 많습니다.
이거 안 돼요.
저거 안 돼요.
이거 안 움직여요.
소리가 갑자기 안 나요.
등등....
직접 손 봐서 고장이 해결되면 다행인데
안 되면 다른 타석으로 옮겨줘야 하고
그것도 양해 구해야 하고,
다른 타석에 바로 이용 가능하면 다행이지만
누가 쓰고 있으면 다른 사람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대기 걸어드리고, 서비스 시간도 드려야 할 때도 있음..
그리고 빔 프로젝터 필터가 은근히 교체 시기기 빠른건지..
천장에 연결되어 있는 메인 코드를 뺐다가 다시 꽂으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골프의자 위에 작은 의자 2단으로 쌓아놓고
골프 의자에 붙어있는 옷걸이(?)를 한 손으로 의지해서
천장에 붙은 코드를 뺐다가 꽂는 나의 알바인생....
물론 고장이라고 붙여놓으면 끝이긴 하지만
이거 왜 고장이냐고 물어보는 사람 응대하는 게 귀찮아서
그냥 내가 문제를 해결해버리는 사람 회피형인 나...
9. 락커 관리가 잘 안 됨
규모가 너무 크다보니 락커도 진짜 많은데요,
사실 어디에 몇 번대 락커가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여^-^;;
그래서인지 락커관리가 진짜 잘 안 됩니다..
기간 끝나도 짐 안 가져가서 좋은 자리 못 빼고 있는 경우도 있고,
자물쇠 비번 틀린 락커도 더러 있고,
분명 누가 쓰고 있는데 프로그램에는 비어 있거나
그와 반대로 프로그램에는 사용자가 있는데 직접 가서 보니 비어있거나 등..
그리고 골프락커 결제를 하고 나서 보니
1층에는 자리가 없음 ㄷㄷㄷ...
근데 왜 그걸 이제 얘기해주냐..
(심지어 나는 락커배정 업무 넘겨 받은거라 내 고객 아니었음)
할인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나 여기 무거워서 못 올린다
등등..
환불 해준다고 해도 그건 또 싫대
어쩌라는 건지 징징징징..
10. 그 이외 단점들 모음...
아래는 카테고리로 분류하긴 어려운 자잘한 단점들 모아보았습니다.
"아가씨가 또 바뀌었네~~?"
사람 왜케 자주 바뀌냐며 한마디씩 하고 가는 사람들..ㅎ
저 여기 세 달 째 주말에 출근하고 있는데요^^?
걍 대꾸하기 싫어서 그냥 무시합니다;;
근데 뭐.. 여기 일해보니 왜 이러게 자주 바뀌는지 알 것 같기도 해요..
3개월 째인데도 나가는 헬트쌤도 인포쌤도 꽤 있고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고.. 그렇네용ㅎㅎㅎ...
난... 언제나가지...?
뭐 하고 있는데 자꾸 말 시킴
옷 정리하고 있는데, "저기 이것 좀 봐주세요!"
포대자루 정리하고 있는데, "내일 쉬는 날 맞아요?"
상담하고 있는데, "골프 10분만 연장해주세요~"
뭐 하고 있는데, "핸드폰 놓고 와서 그러는데 출석체크좀 해주세요~"
하,, 피곤해,, 내 몸은 한 개인데,,^^
그리고 제가 꼭 지나갈 때마다 한 마디씩 물어봐요..
제가 그 타이밍에 안 지나 갔으면 안 물어봤을 텐데..
"왜 여기는 치약이나 양말이 없어요? 다른데는 있던데"
"내일 쉬는 날 맞죠~?"
"내일은 여는 날인가요?"
도르마무 같은 무한궤도 같은 질문들...
탈의실이 너무 지저분해여,,
아무리 내 집, 내 방 아니라지만
바닥에 수건 널부러져 있고, 여기저기 옷걸이 나뒹굴고 있고..
선풍기는 켜져있고, 솔직히 막말로 너무 dog판이에여,,,
남녀 탈의실 다 똑같아여,,,
역시나 제가 깔끔한 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단점은
점심시간이 너무 들쑥날쑥하다?
헬트쌤 수업 시간이랑 겹치면 안 되니까,
그 시간대 피해서 먹어야 하는데
쌤들이랑 로테이션 근무를 하기 때문에
쌤마다 수업 시간이 다 달라서 ㅇㅅㅇ
맞춰서 먹으려면 고정된 시간이 아니라
4시에 먹을 때도 있고 그렇게 되더랍니당,,
그래서 중간중간 허기짐을 달래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끼니 위주로 식사를 챙겨가곤 해요
이상 대형 헬스장 인포 알바 후기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ㅎ-ㅎ
매주 근무할 때마다 구글 시크릿창으로 알바몬을 서칭하는 저의 인생이란,,,
종합적으로 정리해보자면,
대형 헬스장 인포 알바 = 인류애 사라지는 성가신 감정적, 육체적 노동
장점?
잘 모르겠떠여,,,,
넹...
저처럼 예민한 성격+사소한 것에도 자극 잘 받는 성격은 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일주일에 한 두번만 하니까 그냥 저냥 '아몰랑~' 마인드로 하는 거지..
매일 여기서 근무는 절대 못할 것 같네여^-^;;
그럼 이상으로,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마칩니다!
2025.02.09 - [사념정리의 펜던트] - [일상, 생각] 대형 헬스장 알바 그만 둡니다 :(
[일상, 생각] 대형 헬스장 알바 그만 둡니다 :(
안녕하세요! 몽상가 유원입니다 :)늦잠 자고 일었났더니 기분이 굉장히 좋네요♥어쩌면 헬스장 알바를 그만두게 되어 더 기분이 좋은 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점장님께 이번 달까지만 아
youwant-dreaming.tistory.com
'인생 경험치 포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바 후기] 바쁜 한의원 알바 후기, 직장인 투잡 알바, 토요일 알바 (0) | 2025.03.30 |
---|---|
[알바 후기] 알바 잘하는 법, 에이스 알바생 되는 법, 사장님이 예뻐하는 알바생, 사장님이 좋아하시는 알바생 (0) | 2025.03.13 |
[알바 후기] 웨딩홀 <예약실> 알바 후기(예도 X), 예식장 예약실 알바 하는 일 (0) | 2025.03.03 |
[플레이리스트] 90년대 이별 플리 40곡🎵 이별 후 듣는 90년대 노래💔 슬픈 90년대 노래 (0) | 2025.02.22 |
[웨딩홀 후기] 신도림 라마다 하객 후기, 결혼식 매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 (0) | 2025.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