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상가 유원입니다 :)
늦잠 자고 일었났더니 기분이 굉장히 좋네요♥
어쩌면 헬스장 알바를 그만두게 되어 더 기분이 좋은 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점장님께 이번 달까지만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ㅎ-ㅎ
사실 언제 그만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매주 주말마다 스트레스를 받아왔었는데요
저처럼 HPS가 굉장히 높은 사람은 시장통 서비스는 견디기 힘든 것 같아요.
사실 6개월 정도는 참고 하려고 했는데요,
3개월 째 고비가 오고 4개월 차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럼 왜 갑자기 그만둬야겠다고 확신이 들었는가?
해당 부분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하하
좋은 점이 있긴 했어요!
전 여기 헬스장 출근할 때 아아를 항상 가져왔거든요.
아무 문제 없이 오픈 준비를 마치고!
5분 정도의 고요한 여유
그때 마시는 아아 한 모금!
캬 ㅋ-ㅋ!!
전 이 고요하고 여유있는 순간이 좋았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오픈하기 4분 전부터 문이 덜컹덜컹덜컹 거리는 겁니다.
그래서 문쪽을 쳐다봤더니
어떤 할저씨가 문을 잡고 흔드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아직 시간 안 되었고, 문 열어주기 싫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할저씨도 제가 보이니까
왜 안에 있는데 문을 안 열어주냐는 식으로
2분 가량 문을 계속 덜컹덜컹덜컬엌덜커ㅓ더더러ㅋ컹
계~~~~~~~~속 흔들어제끼는 겁니다.
진짜 이런 생각하면 안 되지만, 마빡 한대 때리고 싶었어요 ㅡ_ㅡ
문 열어주기도 싫었는데
그냥 그 덜컹거리는 소리가 너무 듣기 싫고 거슬려서
째려보면서 저희 아직 엘레베이터도 작동 안하고 시간이 안 되어서요ㅡ_ㅡ
라고 얘기하니까 듣는체 만체하고 그냥 앞으로 돌진 ㅋㅎ...
네.. 이 할저씨 때문에 진짜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고
수건이랑 운동복 채워놓고 있는데
아줌마들이 탕 물이 차갑다고 한번 봐달라고 해서
그거 해결하느라 왔다리갔다리 하고,
(주말에 청소 아줌마가 버튼을 꺼놓은 채로 가셨음)
근데 또 뭐 물을 한번 빼달라 어떻게 해달라
아줌마들이 머라머라해가지고
(근데 안 해줌, 어차피 시간 지나면 저절로 해결 됨)
탕이 뜨거워야지 미지근해서 어쩌고저쩌고
이런 말 하나도 저는 너무 피곤하거든요..
특히 무언가를 하고 있는데 산만하게 동시에 해결하는 거 너무 싫어요....
창고에서 세탁물도 정리하고 있는데
옆을 보니까 어떤 아줌마가 서계시는 겁니다.
아니 그럼 부르든가 ㅡㅡ
계속 자기 볼 때까지 서있음ㅎ
그래서 네? 하고 본척을 했더니
고무줄 두 개만 달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머리 묶게 고무줄 달래여 ㅋㅋㅋㅋㅋㅋㅋ
하....
여기서 아.. 그만둬야겠다고 확신했고 점장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고무줄 달라고 하는 게 뭐 그리 어려운거냐
싶으실 수도 있겠지만
저희 헬스장이 800~900평이라 직사각형 구조예요.
굉장히 동선이 깁니다ㅠ
아무튼, 생각보다 일찍 그만두게 되어 죄송하다고,
저 성격이 너무 안 좋아질 것 같다고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여기는 서비스 강도가 센 것 같다고
이번 달까지만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열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점장님 두두등장! 뜨든!
제가 그만둔다고 하니 갑자기 오셨음
점장님 소환술이라니 ㄷㄷㄷ
어쨌든 간단한 면담을 했는데,
힘든 건 참을 수는 있겠지만 내가 까칠하게 고객들하게 대하는 게 싫다
이런 내 자신이 싫고, 자꾸 이게 자제가 안되고 싸가지 없게 까칠하게 말이 나와서
고객 입장에선 안 좋은 거니까, 그만 두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또 제가 서비스업을 아예 못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일단 지금 다른 곳 서비스직 알바는 벌써 1년이 넘었구요,
이 헬스장 오기 전에 다른 헬스장에선 그래도 10개월 정도 하고 그만뒀어요.
여기만 3개월임
근데 여기는 진짜 일하는 날마다 인간혐오에 노인혐오에
인류애란 모든 인류애는 진짜 사라지는 기분이 들어서,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매주 느끼는 거 자체가 싫더라구요.
이런 생각도 점장님께 전달했구용,
이번달까지만 하는 걸로 했습니다.
그래도 싱숭생숭한 기분으로 여자 탈의실 정리하는데
포대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닭백숙처럼 벌거벗은 몸으로 와서
저기요, 내일 쉬는 날 맞아요?
요지랄로 물어보는데 하,,,,
그냥 너무 화딱지가 나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쳐다도 안 보고 '몰라요'라고 대답해버렸어요
아니, 그 타이밍에 제가 없었으면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보든 자기가 알아서 해결했을 거잖아요?
아니 제가 모른다니까 다른 아줌마한테 홀랑 가서 물어보든데
그럼 첨부터 친한 아줌마한테 물어보든가요,,,
난 왜 하필 그 아줌마가 있을 때 탈의실 정리를 했을까,,
이런 생각까지 들고
그냥 하,, 사람이 너무 싫고
아무런 노력도 없이 다른 사람에게 쉽게 의존하고
타인에게 쉽게 도움을 받으려는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진짜 싫습니다.
역시나 여기는 그만두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헬트도 인포도 왜 3개월에 한 번씩 사람이 바뀌는지 알겠더라구요,,
그냥 전 할만큼 했습니다!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저 나름대로 굉장히 친절하고 상냥한 성격이에요.
그런데 이 정도까지 인간혐오를 하게 되었다는 건,
거기 분위기가 진짜 박살났다는 것,,
엄밀히 따지면 이용 회원들 수준이 박살났다는 것,,
이제 다른 아르바이트를 알아봐야겠어요..
지금 방학이라 알바자리가 없던데,,
그래도 2월 마지막 주 쯤 되고 3월 초쯤 되면
대딩들이 개강해서 알바 그만둬서 자리가 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그냥 이제는 투잡만할까,,
주말은 쉴까,,
싶지만 사실 제 본업이 급여가 박봉이라..
주말에 일을 안 하면 맨날 술이나 퍼먹고 배달음식 시켜먹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건강적으로도 밸런스가 깨질 것 같아서
토요일만이라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물가는 오르고 씀씀이도 이제 예전만큼 적지 않아서
알바 뭐라도 해서 용돈이라도 벌고 싶네요
다음에는 웨딩홀 알바를 해보고 싶어요.
예도나 뷔페 주차 알바가 아니라
'예약실' 알바요.
예전에 웨딩홀 상담을 갔을 때,
내방하는 부부들이나 손님들을 대기시키면서 티서비스도 제공하고
간단하게 안내 도와드리고
그런 '예약실 안내' 알바요.
근데 그런 알바는 토요일, 일요일 모두 일해야해서
그냥 주말이 다 날라가는 거라..ㅠ
이제 날씨도 풀리고 그러면 놀러다니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주말 모두 다 일만 하는 건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일만하면서 잡생각하지 말고
딱 6개월만 돈이나 모을까 싶기도 하고..
참 생각이 많아지네요..!
무튼 뭐 어떻게든 되겠죠!
중소기업 경리로 일하면 One 잡으로는 생활이 힘드니
투잡 쓰리잡을 뛰어야 그나마 소득이 마음에 드니까 어쩔 수 없죠.
일단 너무 조급하게 별로인 곳 마구잡이로 지원하지 말고
천천히 여유롭게 한번 살펴보려구요!
이제 헬스장 알바는 딱 두 번만 가면 됩니다!
잘 있어라 헬스장아!!
2025.01.13 - [인생 경험치 포션] - [알바 후기] 대형 헬스장 인포 알바 후기(단점 위주)
[알바 후기] 대형 헬스장 인포 알바 후기(단점 위주)
안녕하세요, 몽상가 유원입니다 :)이번에 써볼 글은 바로, 입니다. 제가 사실은 쓰리잡을 뛰고 있거든요^-^;;본업 외에 하는 알바가 주말에 대형 헬스장 인포인데요,이곳에서 일을 하게 된지도
youwant-dreaming.tistory.com
'사념정리의 펜던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생각] 2025년 새해 목표를 정해보자 ㅋ-ㅋ!! (0) | 2025.01.30 |
---|---|
[일상, 생각] 딩크남이 없는 이유? 딩크남 성향? (0) | 2025.01.24 |
[일상, 생각] 30대 중반 여자, 내가 딩크인 21가지 이유 (0) | 2025.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