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상가 유원입니다-!
지난 주말 친한 대학 후배 결혼식에 다녀왔어요.
명성이 자자한 <신도림 라마다 호텔 웨딩>으로 다녀왔는데요,
밥마다(밥+라마다)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뷔페가 굉장히 훌륭한 홀이라고 해서 정말 두근두근하며 다녀왔답니다!
그리고 글 후반부에는 결혼식 매너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들 한번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하객 입장에서 바라본,
신도림 라마다 호텔 웨딩, 그랜드볼룸 홀 후기 시작해보겠습니다!
사실.. 집에서 나오는데 너무너무 추웠습니다ㅠ_ㅠ...
기모 스타킹 하나로는 모자란 매서운 바람이 부는 날씨...ㅠ_ㅠ
게다가 결혼식엔 얼죽코(얼어 죽어도 코트)이기 때문에...
위 아래로 바람이 숭덩숭덩 들어오는ㅠ_ㅠ
눈물나는 날씨였습니다....
웨딩홀 비수기는 1~2월이라 이때 결혼식도 정말 많이 하는데요,
저는 진짜 결혼을 하게 된다면 ㅠㅠㅠ
그냥 겨울에는 안 하고 싶습니다..
돈 많이 모아서 봄에나 하려고요 ㅠㅠㅠㅠㅠ
어쨌든! 그래도 신도림역 1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노란색 셔틀버스가 있어서 바로 탈 수 있었어요!
전 운이 좋아서 바로 탄 것 같은데,
다음 차가 오면 출발한다는 안내 문구로 봐서
서서 라마다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하객들이 탑승한 후에 출발하기 때문에
이렇게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웨딩홀은
시간적 여유를 두고 집에서 나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 부랴부랴 시간에 쫓기며 허둥대고 싶지 않아서 일찍 나왔고,
여유 있게 도착할 수 있었어요!
라마다 웨딩홀 셔틀버스는 탑승 후 5분 정도?
점심시간 결혼식이었고, 차가 막히는 것을 고려해도
10분이 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가까운 거리였답니다!
셔틀에서 내리기 전부터 보이는 으리으리한 라마다 호텔+_+
우와아아~~
진짜 삐까뻔쩍하더라구요!!
이래서 외관도 중요하다고 하나봅니다 :)
일찍 도착한 덕분에 후배랑 인사도 나눌 수 있었고,
5층에 다른 홀도 한번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었어요!
2층이 어두운 홀, 고급스럽고 웅장한 느낌이라면
5층은 밝은 홀,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5층이 제 스타일이었어요 >_<
무튼, 일찍 도착해서 꼼꼼하게 홀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생화장식입니다+_+
우와....
저 나름 여러 웨딩홀 하객으로 가보았는데요,
이렇게 생화 장식이 빠방한 곳은 여기가 처음인 것 같았어요..!
주례석 뒤에 아치형으로 된 생화 장식이 진짜 우와...!
그리고 버진로드 양 옆으로 생화..!
그리고 테이블 위의 생화도 그렇고
아니 걍 생화가 미쳤습니다!!
여태 봐왔던 홀들에 비해 개인적으로 개방감도 좋았고,
넓은 홀인데도 불구하고 생화로 가득가득 채워서 훨씬 풍성해보였습니다.
정말 어나더레벨 압도적인 라마다 그랜드볼룸홀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ㅎ-ㅎ
그렇게 식이 끝나고 두근두근+_+
드디어 뷔페 타임~~~~뫄!! >_<
이얏호 이얏호 뷔페 먹으러 간다간다!!
와... 근데 대박사건...
이래서 라마다 라마다 하는구나...
밥마다 밥마다 하는구나...
싶더라니까요?
와.. 진짜 저는 보통 한 접시에 먹고 싶은 것들을 다 담고
두 번째 접시에는 한번 더 먹고 싶은 것을 담는 스타일인데요,
아니.. 가짓수가 너무 많아서 한 접시에 담기 불가...
와... 진짜 해산물 코너는 오마카세 온 줄...
요 근래 가봤던 웨딩홀 중에서 밥이 최고였습니다...
퀄리티 진짜 미쳤고여,,,
고기 코너에도 즉석에서 요리해주시는 메뉴도 많았고,
해산물 코너도 즉석 손질하는 메뉴도 많았고,
와.. 진짜 줄이 너무 길어서 전 먹진 못했지만ㅠ_ㅠ
(사실 저는 육회, 피자, 파스타 같은 것을 좋아하는 초딩입맛입니다^ㅠ^)
그냥 진짜 애슐리를 방불케하는 그런 퀄리티였습니다...
애슐리보다 더 고급스러운듯...
테라 생맥주도 있어서 저는 파스타 먹으면서 맥주 한잔 캬! 했고요ㅠ_ㅠ
잡채도, 육회도, 피자도, 닭강정도, 탕수육도
너무너무 맛났다능....ㅠ_ㅠ
but.. 먹고 싶은 것에 비해
제 위가 따라주지 않아서 더 많이 먹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쉬워용ㅠ_ㅠ...
네... 저 한 접시로 끝내고 집에 왔습니다^-^;;ㅎㅎ
와 진짜 후배 덕분에 라마다 웨딩의 명성을,
다들 선호하는 곳에는 이유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_+
진짜 라마다 호텔 웨딩은 밥으로는 절대 욕 안 먹을 만할 예식장인 것 같아요!
사실 신도림역에서 걸어서 가기엔 거리가 좀 있다고 생각해서,
셔틀이 운영되는 게 단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에 딱 붙어있지 않아서)
그런 단점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의 음식 퀄리티였습니다.
솔직히 홀이 예쁘다 그런 것보다는
하객 입장에선 진짜 뷔페가 깡패인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진짜 너무너무 만족스러웠던 후배의 결혼식이었어요!!
역시 맛있는 거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습니다 >_<
여기까지가 하객 입장에서 느낀 후기였구요!
아래부터는 여러 결혼식 하객으로 다니면서 느꼈던
결혼식 매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려고 해요!
♥그때는 몰랐지만 사회인이 되고 나서 알게 된 결혼식 매너♥
우선, 저는 아직 미혼이구요
하지만 제 동생도 결혼했구, 제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한때 결미새(결혼에 미친 새x)여서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남자와의 결혼을 생각하며 웨딩홀을 알아보기도 했었지요.
아무튼, 예전엔 결혼식 예절이나 에티켓에 대한 생각이 없었지만
이젠 사회인이 되고, 인생 경험치가 쌓이고 나니
'결혼'이란건 신랑신부에겐 정말 중요한 인생의 이벤트인 것 같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첫 번째 매너는, 집에서 일찍 출발하기입니다.
사실 당연한 거이긴 한데요, 늦는 사람들 진짜 많습니다^-^;;
결혼식 중간에 부산스럽게 들어와서 여기저기 자리를 찾아헤매시는 분들도 있고
그냥 결혼식은 못보고 식사부터 하시는 하객들도 많고
무튼 시간을 잘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시간은 지켰다 쳐도, 딱맞춰 오는 건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가는 게 어디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그래도 식 시작하기 전에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손 한번 잡고 악수라도 하고,
신부랑 같이 사진도 찍기도 하고,
신부랑 셀카도 찍기도 하고,
그런 추억 time이 필요하지 않을까용?!
예식시작 30분 전부터 신랑신부는 무척이나 바쁩니다.
신랑은 여기저기 손님들에게 인사하느라 정신이 없어요!
인사할 타이밍을 못 찾아서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로
예식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습니다ㅎㅎ
특히 결혼식은 신랑신부 둘의 행사이기도 하지만
양가 가족들의 행사이기도 해요.
그래서 친척들도 뵙고 인사나누기도 하고,
시간이 부족하고 굉장히 정신이 없습니다ㅎㅎ
그리고 신부도 마찬가지죠!
특히 신부는 5분 전에는 일단 대기를 해야 해요.
그리고 현재 쓰고 있는 신부대기실을 비워줘야 하기도 하죠.
늦게 온다면 사진 찍을 시간도 없고,
다들 줄 서 있어서 내 차례 오기도 전에 준비하러 가야하기도 합니다ㅠㅠㅠㅠ
사진도 신랑이랑 같이 찍고, 가족이랑도 같이 찍어야 하고
인싸라면 진짜 사진 대기 줄 기다리는 것도 만만치않습니다.
저도 대학생때나 사회 초년생일 때는
그냥 딱 맞춰서 가곤 했어요ㅎㅎ
11시 예식은 진짜 주말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찌나 몸이 무겁던지요^-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부지런하게 일찍 일어나서
인사도 나누고 얘기도 하고, 축하한다고 해주고
같이 사진도 찍고 예식 당일 추억을 좀 더 만들 걸 그랬어요ㅎㅎ!
그래서 이런 아쉬움에 첫 번째 매너로 집에서 일찍 출발하기로 넣었습니다 :)
둘 째, 사진은 꼭 같이 찍기!
예식이 끝나자마자 연회장으로 달려갔던 나 자신.. 반성합니다^-^ㅋㅋ
네.. 저도 예전엔 아무 생각없이 그냥 뷔페 먹을 생각에 신나서
사진촬영은 패스하고 연회장으로 달려갔었는데요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남는 건 사진인 것 같습니다ㅎㅎ
특히 친구가 별로 없는 사람이라면,
그래도 마지막까지 사진까지 남겨준 친구나 지인에게
좀 더 마음이 가고 신경을 써주게 되는 것 같아요!
예전엔 별 거 아닌 것 같다고 여겼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사진까지 같이 찍는 게 신랑신부에겐 정말 의미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기다리는 게 좀 귀찮으시더라도 함께 사진 찍으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셋 째,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축의는 최소 10은 하자..!
이건 진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ㅎㅎ
예전이면 모르겠는데, 요즘 물가 진짜 장난 아니에요ㅠ_ㅠ..
'내가 왜 이런 것까지 신경쓰면서 축의금 내야 돼?'
'와준 것만 해도 고마워 해야 하는 거 아냐?'
'왜 내가 눈치 봐가면서 웨딩홀 식대까지 생각해서 축의 해야돼?'
'아 몰라ㅎ 나 5 낼거야~'
이런 생각이 드신다면..
결혼식에 실참하시기 보다는..
그냥 송금하고 끝내시는 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학생이라면 그럴 수 있는데요,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결혼식에 참석하실 계획이시라면
전 10부터 출발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애매한 사이라면 전 차라리,
못 가서 미안하다라고 하고 송금을 하고 끝내겠어요..!
말 그대로 애매한 사이이니까,
못 가더라도 송금은 했으니까 할 건 했으니까요!
이러나 저러나 그냥 내맘대로 5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나중에 장부 까보면 5 적힌거 보면 솔직히 정털리더라구요ㅋㅋㅋㅋ
제 동생 결혼식 때 축의금 장부 정리하면서,
오 누가 얼마냈네?
솔직히, 이렇게 생각하면서 보게 되더라구요..
근데 갑분5 등장!
그러면 솔직히 그 사람이 좀 깹니다 ㅎ-ㅎ
아몰라 나 5낼거임
하고 본인 마음이라서 낸 건 맞는데
그 사람한테 정 털리는 것도 신랑신부 마음이죵?!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ㅎㅎ
사실 결혼식이라는 행사가
사회적인, 인간관계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축의금을 많이 낸 사람에게 더 고마운 감정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때로는, 액수가 그 사람에 대해 얼만큼 신경쓰는지를 판단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신랑신부를 계속 볼 사이라면
기본인 10은 하는 게.. 인간적인 매너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까요ㅎ-ㅎ
저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저를 너무 미워하진 말아주세요~.~
그럼,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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