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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후기] 웨딩홀 <예약실> 알바 후기(예도 X), 예식장 예약실 알바 하는 일

몽상가 유원 2025. 3. 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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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몽상가 유원입니다 :)

헬스장 알바를 때려치고!

다른 주말 알바를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습니다ㅎㅎ

 

2025.02.09 - [사념정리의 펜던트] - [일상, 생각] 대형 헬스장 알바 그만 둡니다 :(

 

[일상, 생각] 대형 헬스장 알바 그만 둡니다 :(

안녕하세요! 몽상가 유원입니다 :)늦잠 자고 일었났더니 기분이 굉장히 좋네요♥어쩌면 헬스장 알바를 그만두게 되어 더 기분이 좋은 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점장님께 이번 달까지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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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웨딩홀 <예약실> 알바를 해보게 되었어요!

웨딩홀 '예약실' 알바는 흔히 알고 있는 '예도'(예식 도우미)와는 다른 포지션이에요.

 

실제로 해보니까 어땠고, 왜 하루만 하게 되었는지

체험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모든 웨딩홀이 그런 것은 아니고

제가 일했던 곳에 한하는 점 꼭 양지하여주시길 바라겠습니다 +_+!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모든 웨딩홀이 그렇다는 게 아니고,

제가 일했던 웨딩홀이 그런 특징이 있었다는 점!

꼭 기억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_+!!

 

 

우선 웨딩홀 알바라고 하면 '예도' 알바가 흔합니다.

예식 도우미의 줄임말이 예도인데요,

예식이 진행되는 동안 홀 내부에서 식순에 따라서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결혼식에 가보신 적 다들 있으시죠?

그때 식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안내하거나 반지를 전달하거나

화촉점화를 도와주거나 하는 역할을 하는 분들이 예도 알바입니다.

 

예도 알바는 보통 파견업체를 통해 채용됩니다.

웨딩홀 자체에서 예도 알바생들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인력 파견업체(공급업체)를 통해서 관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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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예도 알바는 소속이 웨딩홀이 아니라 인력공급업체 소속이 됩니다.

왜냐하면 자주 바뀌고 금방 그만두고 잠수타서

웨딩홀 자체에서 관리하기 힘들기 때문에

외주업체를 통해 관리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예도알바는 보통 한 웨딩홀에서만 일하기 보다는

예식 일정에 맞춰서 웨딩홀을 배정받고 파견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예도 알바를 한번 잘 익혀두게 되면

어느 웨딩홀이든 날라다닐 수 있게 되서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시급도 높아지고 일하기 편해지죠.

여러 웨딩홀 투어하는 느낌도 들고요.

 

반면! 저는 웨딩홀 '예약실'에서 일해보았는데요,

웨딩홀 예약실 알바는 위에서 언급한 예도 알바와는 성격이 굉장히 다릅니다.

아니 전.혀 다릅니다.

 

 

 

 

예비 부부가 결혼을 하려면 제일 먼저 웨딩홀을 알아봐야 해요.

그래서 다이렉트 웨딩이나 웨딩북, 아이웨딩 등 이런 중개 매체를 통해 신부가 주도적으로 알아볼 수 있구요

아니면 웨딩 플래너를 끼고 플래너가 알아봐 줄 수도 있구요,

아니면 신부가 단독으로 직접 웨딩홀에 전화를 돌려서 홀투어 일정을 잡기도 합니다.

 

이렇게 예식장 투어와 내년 예식 일정을 잡기 위해

웨딩홀 예약실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상담 일정을 잡은 후에 해당 웨딩홀 예약실을 방문하게 되지요.

이 때, 웨딩홀 예약실 알바가 하는 일이 생깁니다!

 

이렇게 흐름을 말씀 드리니 제가 웨딩홀 예약실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대충 짐작이 가시죠?!

 

상담 일정에 맞춰서 방문한 예비 부부들을 상담실로 안내 해드리고,

음료 어떤 거 드실지 여쭤보고 준비해드리기,

그리고 화장실 위치 물어보시면 에스코트해서 안내 해드리기,

상담 나가시면 자리 정리하기,

음료 컵 설거지 및 지저분한거 정리하기,

다과 간식 없으면 연회부 주방에서 가져와서 리필하기,

다음 주 예식에 입을 혼주 한복이나 짐에 날짜 택 붙이기

 

등등 이런 보조 업무를 하고 왔습니다.

일은 굉장히 쉽죠?

이게 끝이에요!

 

그런데 왜 제가 하루만 하고 그만하게 되었는지

자잘하고 디테일한 내용들 한 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참고로, 제 성격이 좀 까탈스럽고 남들보다 예민한 성격이에요.

HSP(highly sensitive person) 검사에서도 안 해당되는 게 없을 정도로..

다른 무던한 사람들에 비해 조금 더 신경이 과민하고 미세한 것들을 좀 더 느끼는 편입니다. 

 

 

일단, 가장 큰 이유는 발가락이 너무 아팠어요...ㅠ_ㅠ

구두 신고 일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안 그래도 구두를 잘 안 신을 정도로, 제 발은 운동화를 좋아해요.

 

그런데 웨딩홀 특성상 플랫이라도 구두를 신고 해야 해서,

일부러 발 편한 플랫 구두까지 구매했었거든요?

일 시작한지 3시간까지는 괜찮다가

그 뒤로 넘어가니 엄지발톱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일 거의 끝날 때는 어기적 어기적 걸을 정도로

엄지 발가락이 너무 아팠고,

구두 테두리에 맞춰서 발에 자국 나있고ㅠㅠ

일부러 발 뒷꿈치에는 처음부터 밴드를 붙였는데도 아프더랍니다 ㅠ_ㅠ..

 

그리고 엄지 발가락이 구두 모양에 맞춰서 휘어있는 걸 보고..

와.. 무슨 무지외반증 걸릴 것 같더라구요...

진짜 구두 신고 일하시는 모든 분들 리스펙입니다..!

 

 

 

 

 

일단 발이 너무 불편하고 아프니까,

사실 크게 힘이 드는 일이 아닌데도 짜증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ㅠ_ㅠ..

 

제가 일한 웨딩홀은 음료와 다과가 함께 나가는데요

고급스러운 장식+데코도 같이 나가기 때문에

그거 자체로도 이미 묵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상담실 문이 미닫이 문이라는 점.... ㅠ_ㅠ....

 

그러니까 양 손으로 트레이를 들고 서빙할 수 가 없는 거죠..

한 손으로 트레이를 받치고, 한 손으로 노크를 하고 문을 열어야 하는 환경입니다..

 

그리고 두 명에서 상담을 받으시는데,

하나의 트레이에 두 명의 음료가 나가는 게 아니고,

1인 1트레이(다과+음료)가 나가기 때문에

한 번의 상담에 두 개의 트레이가 나가고 두 번의 서빙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치울 때도 두 번... ㅎ-ㅎ..

 

 

 

 

 

근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트레이+데코가 고급스러워서

함부러 팍팍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씩 소듕히 들고 와야 해욤..

 

그런데 또 다른 문제는..

탕비실로 가는 문은 미시오/당기시오 문인데

손님들이 가시고 트레이를 치울 때 문을 당겨야 합니다^_ㅠ

그리고 그 문은 밖에서 탕비실이 보이면 안 되기 때문에

항상 닫혀 있어야 하구용...

매번 한 손으로 들고 한 손으로 문을 열어야 하는 환경이었습니당,,

넘나 불편...

 

근데 상담실 미닫이 문이든

탕비실 미시오/당기시오 문이든

고급스러운 자재를 써서... 문이 또 무거워용^_^;;

문을 열었을 때 문 무게가 주는 반동 때문에

트레이 쏟을 것 같은 그런 불안함마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카운터에 앉아서 응대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카운터 밖에 있는 간이 테이블에 앉아서 오는 고객들을 응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럴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핸드폰을 하면 안 됩니다^_ㅠ..

 

그래요 그럴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할 게 없다는 점이에요..

 

차라리 고객들이 오면 안내라도 하고 말이라도 하고 티서빙이라도 하는데

다음 예약까지 아무것도 할 게 없는데

핸드폰도 못하고, 그렇다고 커피를 마실 수도 없고,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할 게 없어여..!

 

그렇다고 예약실 직원이랑 친한 것도 아니라

수다를 떨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멍- 하니 문 입구만 쳐다보고 있어야 했숩니당,,

 

도파민 디톡스하는 느낌..?

시계도 없어서 몇 시인지도 모름...

시간이 정~말 안 가고..

멍 때리는 시간이 너무 비생산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욤..

 

 

 

 

 

그런데 문제는, 예약 시간보다 일찍 오는 손님들이 있다는 점...ㅠ_ㅠ...

이미 상담실은 풀방(?)이라서 대기할 공간이 없어서..

제가 앉아있는 간이 테이블에 안내드려야 합니다.

그 동안 저는 당연히 서 있어야 하구용!

 

이럴 경우에는 안내데스크 빈 자리에 앉아있어라

뭐 이런 호의는 절.대 없습니다!

걍 서있어야 하긔 ^-^

 

그리고 모든 분들이 상담을 들어가셨을 때는

제가 자리를 비우면 안 돼요.

그래서 입구에서 자리를 지켜야 하는데

이런 분위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 동안 화장실 딱 한번 갔습니다ㅠ_ㅠ

 

출근하기 전에 집에서 응가하고 온 거..

제일 잘한 점...

웨딩홀 예약실 알바하는 동안 화장실도 마음 편하게 못 갑니당...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주말에는 무조건 커피를 한 잔 때려줘야 하는데,

예약실 로비에서 음식물이나 음료 같은 지저분한 거 보이면 안 돼서

커피 한 잔 마시지 못했숩니댯,, ㅠ_ㅠ

 

근데 웃긴 게, 어떤 상담사분이 저를 챙겨주신다고

다과랑 커피 먹어도 된다고, 먹으면서 일하라고 그러셨는데..

로비에서는 먹을 순 없고,

그러다고 자리를 비우면 안 되고..

어쩌라는 걸까욤?_?

 

 

 

 

 

그리고 상담사분이 여러 명이라서 각자 다 말이 달라용...ㅠ

예를 들면, A는 저더러 이번 고객만 응대하고 점심 먹으라고 하셨는데

B는 자리 비우면 안 되니까 자기 상담 끝나고 나서 먹으러 가라며...

이런 식으로 자잘하게 말이 달라서 중간에서 난처..ㅎ_ㅎ..

 

점심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상담 스케줄 때문에

점심을 3시가 다 되어서야 먹었습니댱,,

 

그리고 다음 상담 때문에 응대를 해야해서..

가급적이면 15분 컷 하고 스탠바이 하라고 하시더군용...

그런데 그마저도 밥 먹고 있는 중간에

손님 가셨으니 방 정리해달라고 얘기하심 ^_^ㅎ...

 

이런 분위기라서 양치도 못하고

그냥 딱 밥만 먹고 나갔는데

그 밥 먹는 15분 동안에도,

뒷 쪽에 사무공간에 팀장님인지 부장님인지 이사님인지 상무님인지

일 하고 계셔서 겁.나 불편하게 밥을 먹었습니당,,

 

계속 cctv 보면서 무전을 때리시는데,,

아주 꼬장꼬장하게 짜잘한 것까지 통제하시더랍니다,,

연회팀 불쌍...ㅠ..

 

 

 

 

 

그래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봅니다.

일이 끝나갈 시간이 되어서는 나름 손에 붙더군요..

하지만 여기 탕비실 구조 자체가 너무 불편해서 귀찮았습니다...

 

예를 들면, 냉동실 문을 열었을 때 그 위치에 스위치가 있어서,

냉장고 문이 그 스위치를 때려버려서 자꾸 주방 불이 꺼져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몇 번을 불을 껐는지 모르겠어염,,

 

그리고 주방이 너무 좁고 작아서

뭘 편하게 하기가 힘들었어요.

아이스 잔을 만들어야 하는데

뭐 놓을 공간이 좁아서 싱크대 가생이에 두고 만들어야 하는데

엎을까봐 조마조마하고,,

 

얼음 스쿱이 멀리 있어서 매번 가져와야 하고

얼음통도 놓을 공간이 없어서 겨드랑이에 끼고 얼음 푸고..

 

이런 식으로 트레이에 다과랑 음료를 한 번에 셋팅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습니당..

그래서 다과를 미리 셋팅해두려 했는데,

그거 미리 해놓으면 흐물흐물해져서 안 된다며..

미리 셋팅해놓기도 어려웠습니당^_^;ㅋ

 

별 거 아닌 것 같아보여도..

이런 게 일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느낌?

업무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느낌?

 

그런데 이건 제가 일했던 웨딩홀의

내부 구조와 인테리어가 그랬던 거니까여

 

 

 

 

 

아, 얼음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얼음이 없어서 제가 주방에 다과랑 이것저것 리필하러 갔는데,

제가 다과 용기를 바닥에 내려놓고 채워넣고 있는데

 

어떤 x이 저에게^_^

이거 여기에다 놓으면 혼나여~

이러고 지나감ㅎ

 

굳이 저렇게 한마디씩 하는 것도

아 저런 게 텃세인건가? 싶더라구여?

 

하지만 전 어차피 하루하고 안 나올거라서

계속 바닥에 두고 리필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확실히 사람 많은 곳은

자기들기리 사내연애도 하는 것 같습니당

처음 온 제가 느끼기에도

딱봐도 둘이 사귀네

요런 분위기 느껴지기도 하고 그랬습니당

 

 

여기까지가 보편적인 알바 후기였구용,

아래는 제가 일했던 웨딩홀 뒷담화 아닌 뒷담화 좀 까보겠습니다 ㅎ-ㅎ

 

 

 

 

 

일단 제가 생각했던 웨딩홀 예약실에는 딱 예약실 직원만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백오피스?라고 해야 할까요?

뒤에서 상주하더랍니다.

 

알바보다는 회사 같은 느낌이 들었구요,

주말인데... 상무님도 웨딩홀에 다녀가시더라구요^^^^ ㅎㅎ..

 

근데 제가 그분이 상무인지 이사인지 부장인지

알 게 뭡니까ㅎ..

근데 저 일 알려주시는 분이,

저 분 보면 일어서서 인사해야 한다고 서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대기업 총수 납셨습니까,,

뭐 엄청난 웨딩홀도 아닌데 뭐 그리 대기업 총수 등장처럼 해야 하는지..

요즘 같은 시대에 무슨 이런 구시대적인...ㅎ-ㅎ..

 

근데 와서 암 것도 안하고

걍 수다만 떨다 가심 ㅋㅋㅋㅋㅋㅋ

가방도 삐까뻔쩍한 명품백은 당연하고

옷도 블링블링 멀리서 봐도 아주 화려 그 잡채 ㅎ-ㅎ

성괴삘+지방이식 느낌의 외모에..

허영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그런 스타일이었습니당,,

보는 것만으로도 기빨렸어요,,

 

솔직히 직함만 상무인지 이사인지 달고

걍 금수저인 것 같았습니당,,

근데 아무리 그래도 요즘 시대에

이런 구시대적인 조직 문화는 좀 아닌 듯...

 

 

 

 

 

그리고 웨딩홀은 왜 자꾸 사람이 자주 바뀌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ㅠ..

그냥 제가 느끼기엔 텃세+옛날 회사 문화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람이 너무 자주 바뀌니까 일부러 처음에 쌀쌀 맞게 대하는 것도 한몫하구요..

 

저는 그냥 음료만 잘 나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음료 드릴 때 이렇게 저렇게 해서 드려야 된다는 둥..

좀 자잘하게 사소한 것까지 터치하는 게 좀 피곤했어요ㅠ

 

뭐 얼마나 대단한 부자들이고, 뭐 얼마나 잘나가는 웨딩홀이라고..

그렇게 고급스러운 격식을 차려줘야 하는 건지..

근데 이건 제 성격이 좀 약간 이런 거엑 답답해하는 성격이라서 그렇습니다.

 

전 누가 잔소리하고 터치하고 그런 거 좀 힘들어하고

규제와 규율이 빡센 곳은 더더욱 답답하거든요.

그냥 저라는 사람이 이런 격식있는 것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오래 일하게 될 줄 알고 구두도 혹시나 몰라 두 개나 사놓았고,

셔츠도 샀고, 실리콘 덧신도 사놓고, 판타롱 스타킹도 사놓고, 이것저것 준비를 해놓았었는데

그 돈이 조금 아깝긴 하네요ㅠ

그래도 어딘가에 쓸데가 있겠지 생각하렵니다..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느꼈던 점은

저런 남자랑 왜 결혼할까.. 싶은 남자도 결혼을 하더랍니다^_ㅠ..

솔직히 예신(예비 신부)가 되게 예쁘고 예랑이(예비 신랑)는 양x치 같이 생겼는데..

아니 대체 왜...

심지어 예신이 결혼을 더 원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예랑이는 홀투어가 귀찮은지

만약에 여기 당일계약하면 다른데 안 돌아봐도 되냐며..

이렇게 영혼이 없는데 왜....

 

이런 생각하면 안 되는데ㅠ

여자분이 너무 아깝고 불쌍하게 느껴졌어요...ㅠㅠㅠㅠ

 

이 커플 말고도,

아 이 남자의 뭐가 좋다고 이 남자랑 홀투어를 온 걸까..

싶기도 하고...

정말 세상에는 다양한 사랑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웨딩홀에서 일하신 분들은 상담오는 커플 분위기만 봐도

결혼 할지 안 할지 촉이 온다고 하죵..?

이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닌 것 같아여,,

하루 알바해본 저 조차도 느껴지니까요.. 

 

 

 

 

 

 

참... 결혼이란 뭔지... 사랑은 뭔지...

결혼에 골인한 사람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결혼은 고사하고..

알콩달콩 연애라도 예쁘게 해보고 싶은데

참 그게 너무 힘드네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도 저를 좋아하고,

제가 사랑을 베푼만큼 나도 받을 수 있고,

내가 상대방을 아끼는 마음만큼

상대방도 나를 아껴주고

둘이서 놀면 세상 제일 재밌고

별 거 안 해도 하하호호 항상 즐거운 그런 연애..

 

남들은 다 잘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ㅎ-ㅎ..

 

무튼! 이번 웨딩홀 예약실 알바를 통해

저는 그냥 짧고 굵게 일하는 알바가 더 맞다는 것을 느꼈어용

그리고 격식있는 곳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두요ㅎㅎ

 

오래 일할 수 있는 곳을 좀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_+!

 

 

2025.01.13 - [인생 경험치 포션] - [알바 후기] 대형 헬스장 인포 알바 후기(단점 위주)

 

[알바 후기] 대형 헬스장 인포 알바 후기(단점 위주)

안녕하세요, 몽상가 유원입니다 :)이번에 써볼 글은 바로, 입니다. 제가 사실은 쓰리잡을 뛰고 있거든요^-^;;본업 외에 하는 알바가 주말에 대형 헬스장 인포인데요,이곳에서 일을 하게 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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