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상가 유원입니다 :)
저는 스무살부터 3n살인 지금도 알바를 해오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사장님이 좋아하는 알바생이 되는 법에 대해 한번 적어보려 합니다ㅎㅎ
자랑은 아니고, 제 입으로 이런 말 하기엔 재수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스무살 때 처음 시작했던 호프집 알바에서도 사장님이 저를 에이스라고 불러주셨고,
대학생 때 꽤나 오래 일했던 파리바게트에서도 사장님이 에이스라고 칭해주셨고,
대학생 때 했던 쌀국수 집 아르바이트도 사장님께서 에이스라고 저를 좋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사실 다른 알바생들에게는 비밀이지만,
저만 따로 불러서 시급을 좀 더 높게 쳐주기도 했습니다!
라떼는 봉투에 현금으로 알바비 받던 시절 ~.~
위에 언급한 매장 이외에도, 사장님들이 저를 믿고 일을 맡기시기도 했고
제가 그만두면 항상 아쉬워하시곤 했습니다ㅎ-ㅎ
심지어 최근에 일했던 헬스장 알바도,
그만둔다고 하니 점장님께서 갑자기 출근하셨다능..ㅠ_ㅠ..
그래서, 혹시나 제 글이 알바를 처음 시작하거나
알바생활에 자신이 없거나
알바 잘하는 법이 궁금하거나 등등
도움이 필요한 분께 혹시나 유용할까 싶어서 작정하고 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ㅎㅎ
그럼, 알바 잘하는 법, 에이스 알바생 되는 법, 사장님 총애 받는 법, 사장님이 좋아하시는 알바생 되는 법
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한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10분 전 출근
사실 가장 기본적인 건데요, 10분 전에 출근하는 것입니다.
요즘엔 근로계약서에 근무 시작하는 시간에 딱 맞춰서 오는 분위기이지용?
하지만 저는 그냥 10분 전에 출근해요.
늘 그래왔습니다.
알바든, 직장이든, 어떤 일정이 있을 때는 무조건 10분 전에 도착하곤했어요.
어찌보면 습관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ㅎㅎ
뭐가 됐든, 알바하러 갈 때도 항상 10분 전에 출근해서 인사드리고 스탠바이했습니다.
왜 이렇게 스스로 노예를 자처하냐? 이해가 안 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하지만 저는 헐레벌떡 와서 상황파악도 안 된 상태에서 일을 시작하고 싶지 않고
좀 여유있게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그냥 제가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바보같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런 것 하나하나가 사장님과의 신뢰를 쌓아가는 행동 중에 하나인 거죠.
2) 근태는 확실하게
사실 이것도 기본적인 것 중에 하나인데요,
내가 근무하는 시간은 최대한 철저하게 지키려 합니다.
그리고 예상치못한 상황이나, 피치못할 사정이 생겼을 경우
최소 일주일 전에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사실 누가 돌아가시지 않는 이상,
연예인이 아니고서야 아주 버라이어티한 사정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생기더라도 일주일 전에 충분히 말씀 드릴 수 있는 이벤트일 테고요.
그래서 전 최소 일주일 전에 사장님께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사실 전 이제 친구들 모두 다 결혼하고 애기 낳아서
주말이나 평일에 약속도 없는 편이라ㅎ-ㅎ
오히려 제가 대타를 뛰어주는 입장이 되어버렸네요^-^;;ㅋㅋ
무튼, 일주일 전에 사장님께 말씀해드리고
가장 좋은 것은 대타를 구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제가 월수금 마감이고 / 화목 마감 친구가 있다면
화목 마감 친구랑 스위치를 하는 거죠.
사실 빵꾸가 나는 것보다 요일 체인지를 하는 게 가장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내 선에서 다른 알바생 친구들이랑 일정을 조정할 수 있으면 조정하고
해당 내용을 대표님께도 꼭 공유하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3) 배우려는 태도
이것도 사실 가장 기본적인 겁니다^_^;;
사실 기본적인 것만 잘 지켜도 에이스가 될 수 있다능..ㅎ-ㅎ
뭐든지 배워서 내것으로 만들겠다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이건 알바 뿐만이 아니라 회사도 마찬가지이지요ㅎㅎ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게 뭐냐면,
초반에 이렇게 배우려는 태도와 내 것으로 만드는 태도를 베이스로
업무 지식을 흡수해 버리면 이게 다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남들은 여러번 물어봐야할 때,
저는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지 않고 한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저는 진짜 별거 아닌 것까지 하나하나 짜잘하게 메모하고
가급적이면 그걸 그날 그 시간에 바로바로 외워버리려 해요.
저 머리 나쁘긴 한데욤,
그냥 나중에 까먹어서 사람들한테 물어보는 게 귀찮은 회피형이라
그냥 제가 마스터해버리는 편입니다 ㅎ-ㅎ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메모하고 숙지하려는 마인드!
결국 나에게 도움이 되어 돌아온답니당~.~
4) 친절하게 응대하기
이것도 기본적인 건데요^-^;;
사실 요즘엔 기본 of 기본도 안 되어 있는 알바생이 많아서링;;
저.. 대문자 I 중에 I, 파워I 입니다.
하지만 서비스업은 꽤나 하는 편인데요,
그냥 게임 속, 친절한 NPC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알바를 한답니다.
그리고 알바생에게 나가는 인건비는
단순히 '그 시간을 떼웠다'에 대한 알바비가 아니라
그 알바생을 고용함으로써, 사업주가 얻을 수 있는 이익도 고려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알바생이 그런 것까지 신경써야 해?
라고 생각하면 할 말은 없지만,
본인이 나중에 가게 차려서 알바생 쓴다고 생각해보십쇼;;
그 업장이 고객응대를 해야 하는 매장이면
그 알바생은 고객응대를 '친절히'하는 것도 알바생의 몫인 것이지요.
그게 싫으면 아예 사람 상대하는 알바 하지 마세염..
무튼, 요새 4가지 없는 알바생들 진짜 많고
특히 편의점은 자기 집 안방마냥 핸폰으로 유튜브 크게 틀어놓고
꺌꺌거리면서 웃어제끼고 있고,
어떤 식당은 손님 별로 없다고 직원들끼리 개시끄럽게 떠들지 않나
남친이랑 스피커폰으로 통화하지 않나ㅎ..
제가 꼰대가 된 건지 모르겠지만
꼰대라고 해도 좋습니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냐..?
다시 돌아와, 요즘 같은 세상에
친절한 알바생은 굉장히 귀한 것 같습니다.
저도 고객상대하는 알바를 오래 해오면서 느끼는 거지만,
손님을 귀찮게 응대하거나 성가시다는 걸 티를 내면
그거 다 고객들도 고스란히 느껴요.
저도 어떤 가게에 갔을 때 알바생 하나 때문에 기분 잡쳤던 적도 있고,
직원 서비스가 개판이라 싸워본적도 있고;;
하지만 중요한 건, 뭐가 됐든
내가 알바생이면 최소한 4가지 없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5) 귀찮아도 그냥 내가 하기
여기서부턴 어렵습니다.
바로 귀찮아도 그냥 내가 하기입니다.
하.. 이건 진짜 참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성격이 깔끔하신 편인가요?
전 제 성격이 조금 깔끔해서 그런지 몰라도,
거슬리는 것들은 제가 정리를 해야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ㅠ_ㅠ..
그런데 이런 걸 떠나서,
요즘 알바생들.. 뭐가 다 떨어지면 채워넣지를 않습니다..
예를 들면, 녹차 티백 다 떨어져가는데 창고에서 가져와서 채워넣지 않기..
소독제나 방향제 다 떨어져가는데 새거 까서 채워넣지 않기..
핸드타올 다 써가는데 아무도 안 채워넣기..
핸드워시도 다 써가는데 아무도 리필하지 않기..
종이컵도 절반 넘게 빠져있는데 채워넣지 않기..
다음 달로 넘어갔는데 달력 그대로 두기..
기타 등등등...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지용..?
but..
저는 평소에 좀 부지런하고 성격이 깔끔한 편이라ㅠ_ㅠ..
그런데 문제는, 저렇게 부족한 게 자꾸 눈에 들어온다는 점...
차라리 안 봤으면, 몰랐으면 그냥 지나갔을 텐데...
난 왜 맨날 저런 게 보이냐고.....
결국 저런거 뒤치닥거리 하는 사람.. 저입니다..
알바생 중에서도 일 제일 많이하는 알바생 꼭 한명씩 있지요..?
그게 저예욤...
사실 [5) 귀찮아도 그냥 내가하기] 까지는 해야 에이스 후보가 될 자격이 있습니다.
저렇게 부족한 게 다 눈에 들어온다?
일단 매장을 다 꿰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6) 한결같이 유지하기
마지막 6번입니다!
바로 1~5을 한결같은 태도로 유지하는 것+_+
이게 찐이지요
한결같은 태도를 유지해야 진정한 가게의 에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6번이 가장 어렵죠.
하지만 주변에 일 잘하는 사람들을 한번 돌아보면,
크게 편차가 없습니다.
그리고 크게 기복도 없습니다.
늘 프로다운 자세, 프로다운 생각, 프로다운 태도로 임하는 것
이게 에이스 알바생이 되는 비법이 아닐까 싶네요 :)
아니 무슨 노예가 되라는 말을 이렇게 장황하게 얘기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하지만 사장님과의 신뢰를 쌓게 되면,
아무래도 제 의사를 가장 먼저 반영해주시곤 합니다!
참고로, 위 대화의 사장님께서도
어느 순간부터 저를 에이스라고 부르시기 시작하셨다능 ㅎ-ㅎ
노예 같아 보여도, 결국 나한테 다 좋게 작용하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계산적으로 따져가면서 일하고 받아내고 뜯어내고 그런 스타일은 아닌지라,
진짜 제가 운영하는 매장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깔끔하게 정리정돈하고
고객들한텐 친절하게, 기분좋게 응대하려 노력하는 편이에요.
이 가게에서도 퇴근 후 투잡으로 알바한지 벌써 1년이나 넘었네요 :)
[6번 한결같이 유지하기] 이 힘든 걸 그래도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언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될진 모르지만
제가 일하는 동안은 능동적으로 책임감을 다해 일하고 싶네요ㅎㅎ
그럼, 다음 글에서 또 찾아뵙겠습니다+_+!
'인생 경험치 포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림사 추모공원] 서울에서 자차없이 뚜벅이로 대구 납골당 가는 법 (0) | 2025.04.18 |
---|---|
[알바 후기] 바쁜 한의원 알바 후기, 직장인 투잡 알바, 토요일 알바 (0) | 2025.03.30 |
[알바 후기] 웨딩홀 <예약실> 알바 후기(예도 X), 예식장 예약실 알바 하는 일 (0) | 2025.03.03 |
[플레이리스트] 90년대 이별 플리 40곡🎵 이별 후 듣는 90년대 노래💔 슬픈 90년대 노래 (0) | 2025.02.22 |
[웨딩홀 후기] 신도림 라마다 하객 후기, 결혼식 매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 (0) | 2025.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