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상가 유원입니다 :)
어제 자차 없이 뚜벅이로 대구 팔공산 도림사 추모공원에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외할머니도 뵙고, 간단하게 제사상도 올리고
초도 켜고, 부처님께 절도 올리고
리프레쉬하고 왔답니다-!
그럼 서울에서 대구 팔공산 도림사 추모공원까지
어떻게 가는지 알려드릴게요!
저는 수서역에서 동대구역으로 가는 SRT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SRT 예매가 지인~~~짜 빡세더라구요...!
나름 파워 J여서 SRT 피켓팅에 참여했으나
좀처럼 원하는 시간에 딱 맞는 표를 구하기 어려웠어요 ㅠ_ㅠ
그래도 나름 꿀팁을 드리자면,
아침 8시 경에 표가 풀리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그마저도 10~15분 이내에 칼마감되니
보이면 일단 결제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찬가지로 동대구 -> 수서로 올라오는 표도
미리미리 예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어제 일정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좀 더 빨리 출발하는 기차가 없는지 찾아봤는데
All 매진이더라구요^_ㅠ.. 쩝..
어쨌든! SRT를 타고 수서역에서 출발합니다!

이런저런 생각하면 은근히 시간이 빨리 가더라구요!
어느새 동대구역에 도착!
배가 살짝 고프고,
도림사 근처에 점심 먹을 곳도 없을 것 같아서
역사 내에 있는 어묵 집에 들어가봅니다.

3개 먹었더니 배가 빵빵해지더라구요^ㅠ^
2개만 먹어도 됐을 것 같습니다ㅋㅋ
이제 401번 버스를 타기 위해 동대구역 5번출구로 나가봅니다!

버스정류장은 5번 출구로 나가면 금방 찾으실 수 있구요,
롯데렌터카 바로 맞은편에 버스정류장이 위치해있습니다.


401번 버스를 타고 <인산마을 앞>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답니다?!
버스가 너무 안 오면 어떨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배차간격이 12~15분 안팎이라서 좋았어요.
저는 다행이 운이 좋게 5분 정도 기다리고 401번을 바로 탈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띠로리....
와.... 사람이 너~~~~무 많더랍니다^-^;;
목요일 평일 오전인데도.... 할매할배들이 넘나 많더라구욧 ㅠ_ㅠ
다행이 운이 좋게 앉아서 갈 수 있었어요..!
동대구역에서 인산마을 역까지 약 40분 정도 가야하기 때문에..
앉아서 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구욧 ~.~
그렇게 인산마을 앞 정류장에 내립니다!
위로 조금만 올라가면 진인슈퍼가 바로 보이지요!


도림사 셔틀은 회색 봉고차인데요, 겉에 도림사라고 적혀있습니다 :)
그리고 슈퍼 바로 앞까지 차가 들어오니
그냥 근처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저는 10:56 쯤 슈퍼 앞에 도착했고,
11:05 쯤 셔틀이 바로 왔어요!
그래서 11:15에 진인슈퍼에서 출발!
약 20분 정도 차를 타고 꼭대기에 있는 추모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11:30~12:30까지는 점심시간이라고 하네요.

추모공원 납골당은 혼자서 처음 가보는 거라
간단히 제사상을 올리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고 준비해보았어요.
제를 올릴 수 있는 이동식 상과 돗자리는 보통은 다들 있다고 하더라구요.
도림사 추모공원도 간단한 상, 돗자리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냄새나는 음식물은 반입금지라고 하셔서
일부러 냄새가 나지 않는 간단한 제사상차림을 준비해보았어요.
홍동: 약과, 사과, 대추
백서: 식혜, 생율, 진미채, 배
용량 적은 정종
그 이외에 준비물로는
소주잔, 숟가락, 젓가락, 1회용 접시, 음식물 쓰레기봉투, 빈페트 병(술, 식혜 버릴 용도), 식혜 넣을 아이스팩, 검정비닐봉지
이 정도로 준비했답니다!
음식물쓰레기는 처리하기 곤란할 것 같아서
다시 가져오기 위해 아예 음식물쓰레기봉투도 함께 들고 갔어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을 깜빡했습니다..!
바로 외할머니 영정사진ㅠ_ㅠ..
절을 하려고 보니까 사진이 없더라고요?!?!
띠로리..!
그래서 예전에 외할머니께서 저한테 영상편지 보내준 적이 있었는데..
그 동영상을 화면정지 해놓고
핸드폰을 올려놓고 절하고 제를 올렸습니다ㅎㅎ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그런데, 눈물이 펑펑 나더라구요ㅠ_ㅠ
거의 혼자서 오열하다가 내려왔습니다ㅠ 흑흑..
저만의 착각인지는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외할머니가 '와 우노..'라고 말씀하시면서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는 것 같았어요..!
15~20분 정도 그렇게 외할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도 작게 혼잣말로 하고,
마지막 절도 올리고 마무리했습니다.

어제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이대로 그냥 가기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두런두런 혼자 산책도 하고, 봄바람 맞으면서 기분전환도 하면서
발길이 닿는대로 각 절에 가서 둘러보기도 했답니다.
절을 올리고 싶은데, 식사시간이어서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여기저기 왔다리갔다리 혼자 돌아다녔네요^-^;;
그러다 발우공양하는 절 3층에서 안내를 받아서 절을 올릴 수 있었어요!
초도 켜고, 공양미도 올려보기로 합니다.
가격은 초 3천 원, 공양미 5천 원 총 8천 원이구요!
외할머니 극락왕생 초도 함께 켰습니다.
참고로! 가급적 만 원짜리보다 천 원짜리 낱장을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
절에서는 잔돈이 귀하다고 하시네요 ㅎㅎ
그래서 절 올리고 싶은 만큼 절을 올렸어요.
마음 속으로 빌고 싶은 것들, 바라는 것들, 간절한 염원을 담아서
성심성의껏 부처님께 절을 올렸습니다.
여기서 꿀팁!
부처님께 절을 먼저 올린 후에 추모공원에 가는게 가장 좋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바램과 염원, 정성이 고스란히 올라간다고 하네요 :)
다음엔 절을 다 올린 후에 외할머니를 뵈러 가야겠습니다ㅎㅎ
그렇게 기도를 올리다보니 셔틀 시간이 틀어져서 애매해져버렸습니다 +_+
그래서 저는 어떻게 했을까요?
날씨도 좋겠다 그냥 걸어서 인산마을 정류장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하하핫!
사실 내리막길이고 길이 쉬워서 할 만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음악을 틀어놓고 노래도 부르면서 룰루랄라 걸어왔답니다!
다행히 동대구역으로 가는 401번 버스도 5~10분 후에 와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운이 좋게 바로 탈 수 있었네요ㅎㅎ
그렇게 팔공산 도림사 추모공원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
올해 저희 외할머니 첫 제사가 있어요.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ㅠ_ㅠ
이번 첫 제사 때는 저도 꼭 가서 외할머니께 절을 올리고 싶어요ㅎㅎ
그럼 다음 이야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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