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상가 유원입니다 :)
불가사의한 반말 던전 카테고리의 [반말 일기] 글들은
제가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때, 두서 없이 적는 글입니다.
따라서, 편의상 반말로 제 생각을 정리하는 글이기에
이 부분이 불편하신 분들은
다른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유 원 드 림 -
연속으로 반말 일기를 쓰고 있다.
그만큼 요즘 머릿속에 여러가지 생각들로
마음이 복잡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제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 새벽 2시에 잠들었다.
새로 시작한 한의원 알바 때문인지
내 마음속에는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분주함 세포들이
계속 꿈틀거리고 있다.
어제는 피방에서 혼자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삘이 받아서 모 취업컨설팅 회사에 입사지원을 했다.
그리고 취업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내 모습을 상상했다.
독립적인 내 성향과도 꽤나 잘 맞는 것 같고,
계획을 세우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걸 좋아하는
내 성격과도 어느정도 부합하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고등학교 때는 입시 컨설턴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내가 지원한 곳은 영어를 잘 해야 하기에
그냥 입사지원을 취소했다.
그리고 거기는 약간 취준생 삥뜯는 느낌이 강해서
가도 그곳은 나와 지향점이 다른 것 같았다.
취소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곳에 다니고 나서
처음으로 입사지원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그만큼 '취업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나를 행동으로 옮기는데 강력하게 작용했나보다.
그러고 나서 여운이 남아 숨고나 크몽 같은 사이트에
투잡 알바 프리랜서로 활동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 나만의 프로그램을 짜보기도 했다.
시세는 어느정도 하는지 여러 곳에 견적을 받아보긴 했는데..
취업컨설턴트 경력이 짱짱하더라..
다들 대기업 출신에 학벌도 좋고
인사팀 출신에 커리어가 아주 빵빵하더라..
이 분야도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취업 컨설팅을 받을 당시,
나에게 알려줬던 사람들은 사실 엄청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나처럼 바닥부터 시작하거나
이것저것 오만가지 다 해보거나
실전파 사람들한테 많은 것들을 배웠다.
비록 내 삶이 그렇게 짱짱하고 빵빵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우여곡절을 겪어오며
긴 취준 생활도 버텨봤고,
이직이 아닌 전직도 여러번 해봤고,
다양한 직무를 실전에서 해봤기에
이런 내 경험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특히 지인들에게 목표를 제시해주거나
방향성을 제시해주거나
함께 으쌰으쌰하거나
이런 것들을 내가 잘해주기도 하고,
또 지인들이 이직한다고 했을 때
자소서 봐주고 예상 면접질문 다 뽑아주고
그리고 이직에 성공시키고
이런 경험들이 있기에
채용 트렌드는 모를지 몰라도,
근본이 되는 자소서와 면접은 그 사람에 맞게 컨설팅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 일에서 보람을 느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지금 다니는 직장에 출근해서
몸은 편하지만 비전도 없고 인정받지도 못하고 보람도 없는 일만 하고 있다.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일까?
그래서 어제는 직업상담사 2급을 일단 먼저 취득하는 걸로.
갑작스러운 목표를 하나 설정했다.
어차피 내년에 연봉협상 시즌(그래봤자 통보이지만)에도
나는 이 회사에 불만이 생길 것이다.
또 다시 억눌린 기분과 감정으로 이곳에 억지로 다녀야겠지..
정말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놓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세운 플랜은 이러하다.
2025년 직업상담사 2급 취득
2026년 프리랜서로 1년 동안 직무상담 활동
2026년 12월 내집마련
2027년 프리랜서로 1년 동안 직무상담 활동(총 2년 경력)
2028년 직업상담사 1급 취득
2029년 직업상담사 또는 취업컨설턴트로 전직
4년 뒤이다.
그리고 4년 뒤면 내 나이 40살이다.
마흔 살부터 새로운 일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의 10년 뒤 내 모습은 잘 그려지지 않는다.
솔직히 막말로 구닥다리 따까리 경리 취급이나 받겠지 뭐.
그리고 10년 뒤에 내가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할 수 있을까?
아니, 경영지원, 경리 업무로 다른 곳으로 이직할 필요성을 느낄까?
이런 부분을 고려해봤을 때, 나에게는 다른 솔루션이 필요하다.
직업상담사, 취업상담사로 활동한다면 10년 뒤에 나만의 사무실을 차릴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수강생의 만족도가 좋아서
알음알음 소개도 많이 들어와서
생각보다 컨설팅이 대박날 수도 있을 것 같기도?_?
하지만 잘 모르겠다.
난 자신감이 없다.
자존감이 없다.
내 이름 걸고 뭘 하는 거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다.
하지만 이런 마인드와 태도로면
아무것도 성공해낼 수 없다.
아무튼 올해 목표는 직업상담사 2급을 취득하는 것이다.
어쨌든 이 직장에 엉덩이 계속 눌러붙이고 앉아있을 명목이 하나 생겼다.
신기한게, 직업상담사 준비 카페에 가입하려 했는데
이미 가입되어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지난 일기를 돌아보니 그때도 직업상담사 2급을 취득하겠다고 다짐했더라 ㅋㅋㅋㅋㅋㅋ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직업상담사 2급을 준비할 거라고
그때도 난 그렇게 생각했었다.
사주명리학이 참 신기한게,
정말 그 사람 사주팔자대로 인생이 흘러가는 걸까?
내 사주 지지에 卯(묘), 酉(유), 戌(술)이 모두 있다.
묘유술 중에 하나라도 있으면 철쇄개금 사주에 해당한다.
하지만 나는 모두 다 갖고 있다.
이런 철쇄개금 사주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사람의 인생이나 목숨을 살리는 업에 종사하면 좋다는 얘기가 있다.
직업상담사도 그 사람이 직장을 구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니
활인업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게다가 난 현침살도 있다.
철쇄개금+현침살 조합이 수강생이나 내담자에게
시원시원하고 정확한 취업 컨설팅을 제공해줄 수 있지 않을까?
일단은 가장 우선과제인 직업상담사 2급부터 먼저 공부해보겠다.
교보문고에 책을 주문하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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