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한 반말 던전

[반말 일기] 편관 대운의 마무리?

몽상가 유원 2025. 4. 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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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몽상가 유원입니다 :)

불가사의한 반말 던전 카테고리의 [반말 일기] 글들은

제가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때, 두서 없이 적는 글입니다.

따라서, 편의상 반말로 제 생각을 정리하는 글이기에

이 부분이 불편하신 분들은

다른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유 원 드 림 -

 

 

 

 

편관 대운은 역시 마지막까지 사람을 그냥 보내주질 않는 것 같다.

어쩌면 내 편관 대운의 마무리는 퇴사가 될 수도 있겠다.

어쩐지 한동안 조금은 잠잠하다 했다..ㅎ

 

이게 끝나면 저게 괴롭히고

저게 끝나면 또 다른 게 발생하고,,

 

아무튼

오늘의 주제는 이직..

 

이 회사에 마음이 떴다.

 

이 회사에 다닌지도 벌써 6년차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0만 원 올려줬고,

내 커리어 경력(비록 물경력이지만) 토탈 9~10년이다.

그런데 연봉은 100만원 올려서 3천 중반대다^_^ㅎ

 

회사 사정이 어쩌네 저쩌네

그러면서 대표들(공동 대표임) 연봉은

악착같이 끌어 올려서 1억을 넘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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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래도 여기서 제일 오래 일한 직원인데

경영지원 부서라고 꼴랑 100만 원 올려준 거에 정털리더라ㅎ

 

100만 원 나누기 12하면 83,000원 정도 된다^_^

하,, 물가상승률 따위 거슬러버리는 내 연봉상승률^_^

 

지들은 회사 주력업무를 한다고 이것저것 인정해주면서

난 경영지원 백오피스 업무라고 저리 팽하고 대충 쳐주는 것 같아

기분이 매우매우매우 좋지 않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참아보려고 했는데,

자꾸만 뛰쳐나가고 싶다.

 

특히 어제는 여기서 계속 일 하면서

마음 잡고 계속 다니면서

부동산, 주식 재테크 공부를 하면서

회사에서 내 시간 최대한 활용하려 했는데 

 

 

 

 

오늘 아침 출근해서 메일을 확인하는데

대표가 나만 '숨은 참조'로 직원들에게 전체 메일을 보냈더라^_^

나만 경영지원 업무를 해서 나를 '숨은 참조'로 보낸 것 같은데

 

난 이게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쁘지? ㅋㅋㅋㅋㅋㅋ

알고는 있지만 모른척 하라는거?

어쩌라는거?

난 직원 아니냐?

난 회사 직원 아니야?

 

이상한 투명인간 취급에 정말이지 정나미가 다 떨어졌다.

내가 왜 이것 때문에 화가 났는지 아예 모르는 것 같더라?

 

아.. 이제는 진짜 나갈 때인가보다..

편관대운의 마지막 마무리는 퇴사와 이직인가.. 싶다

지긋지긋하다 진짜..

 

 

 

 

그런데 막상 다른 곳으로 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

일이야 그렇다 쳐도,

난 사람들이 너무 힘들다.

 

전 직장, 전전직장

보수적인 분위기와 조직에서 너무 많이 힘들었다.

그러고보니 그때도 편관대운 시작^_^

 

나를 찍어누르는 팀장들,

끼리끼리 뭉치는 정치질,

그냥 그런 조직생활이 너무 답답했고

늘 나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이 회사를 가장 오래다닐 수 있었던 건

혼자 일해서이다.

 

혼자 일하는 장점만으로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상황들 다 참아왔다.

 

 

 

 

 

그런데 지금은 좀 한계인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잡코리아, 사람인에서 잡서칭을 하고

인수인계서를 작성하고 있다.

 

난 사실 사람이 너무 싫다.

사람이 너무 힘들다.

이런 생각하면

혼자 일하는 여기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하는 게 맞는데

 

연봉이나 이 회사가 나를 생각하는(하대하는) 정도를 

고려해봤을 때,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

 

쓰리잡 인생도 이젠 너무 지쳐가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될 시기가 온 것 같다.

 

 

 

 

 

하지만 용기가 잘 나지 않는다.

혼자 일하면서 누려온 많은 것들도 있기 때문이다.

 

휴...

난 왜 태어났을까..

난 왜 이런 성격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걸까..

 

잘하는 것도 없고, 이렇다 할 재주도 없고,

그렇다고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는 것도 아니고,

사회에 잘 융화되는 것도 아니고

 

이런 모나고 예민한 성격으로 태어나서

왜 이리 고통받아야 하는가..

 

 

 

 

 

새로운 일은 한다면 아마 웨딩 업계에서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지난 번 알바를 했을 때 드럽게 욕했었는데 ㅋㅋㅋ

그러면서도 웨딩, 웨딩홀 업계에 대한

호기심과 로망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론 혼자 독립적으로 일하는 웨딩플래너 프리랜서가

그나마 내 성향에 잘 어울릴 것 같다.

100% 성과제가 아니라 기본급이라도 주어진다면

어차피 여기서 인정받지 못하고 일하느니

뭐라도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다다음주에 신점 미리 예약해놓은 곳 보러 가는데

이직 관련해서도 물어봐야겠다.

 

내 인생...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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