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상가 유원입니다 :)
불가사의한 반말 던전 카테고리의 [반말 일기] 글들은
제가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때, 두서 없이 적는 글입니다.
따라서, 편의상 반말로 제 생각을 정리하는 글이기에
이 부분이 불편하신 분들은
다른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유 원 드 림 -
이번엔 진짜 끝이다.
정말 마음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어.
정말 정리하려고 그동안 너와 만났던 날들
떨어졌다 붙었다 연락했다 안 했다
이런 시간들을 기록해보니
3주를 채 넘기지 못하고 다시 이어지더라?
근데 이건 모두 내가 술에 취해 연락했던 거였고,
이 말은 거꾸로 내가 술을 마시지 않으면
맨 정신으로 너에게 연락할 확률은 거의 없다는 거지.
그래서 이제 술 끊으려고.
평생 술을 끊긴 현실적으로 어렵고
신점 보러 가기 전까지 약 두 달 정도 기간 동안
금주하면서 마음 추스려보려고 해.
너를 잊으려고 술을 마셔봤자
결국 너였고
네가 아니면 난 다른 남자한테 연락하거나
가벼운 만남을 시도하며 망가져
그러니 당분간 술은 안 마시려고.
친구들과의 약속도 피하려고.
이번에 우리는 진짜 끝이야.
내가 널 위해 네 인생에서 사라져 줄게
어차피 그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할 우리 관계
그냥 나만 너한테서 사라지면 돼
넌 그냥 지금까지 누렸던, 유지해왔던 것들
그대로 똑같이 생활하면 돼
그냥 나만 네 인생에서 빠지는거야
어차피 아무렇지도 않잖아?
네 인생에서 나는 이제 아예 없는 거야
너 때문에 답답해서 신점까지 예약했어
진짜 남자 때문에 내 인생 너무 조진 것 같고
어디까지가 대체 내 바닥인지
대체 내 인생에 남자가 뭔지
참 내 신세가 비참하고 나 스스로도 내가 싫어져서
답답한 마음에 샤머니즘이라도 의존하고 싶어서.
그 기간동안 술도 안 마실 거야.
너에게 연락도 절대 안 할 거야.
부정타고 싶지 않아.
신점을 보러 갈 때 쯤이면
나도 내 맘이 어느정도 정리되어 있겠지.
그리고 너를 정말 지워내려고
토, 일 주말 모두 다 일하기로 했어.
아무 생각 하고 싶지 않아
주말에도 일하면 약속도 잡기 힘드니
일 열심히 하면서 술도 안 먹고
그러다 보면 너에게 연락할 일도 없고
우리는 계속 멀어지고
이대로 완전히 끝나게 되겠지.
제발 그랬으면 좋겠어.
너와 정말 멀어지고,
서로 각자의 인생 잘 살고,
그냥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처럼
그냥 그렇게 인연이 끊어졌으면 좋겠다 제발.
난 너의 신뢰를 얻기 위해
이런 저런 방식으로 참 많이 노력했지만
넌 끝까지 나를 의심하고 믿지 못했어.
내가 너한테 해가 되는 행동을 할까봐
내가 너를 곤란하게 하는 말들을 할까봐
그렇게 나를 불신하는 네 모습에
내가 너한테 그 정도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었던건지
참 허무하더라.
그래, 네가 걱정할 일 없게
그냥 조용히 네 인생에서 사라져줄게.
너한테 먼저 연락올 일은 절대 없으니
나만 단도리 잘하면 되겠지.
이제 끝.
이제 그만.
빨리 신점 보러오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빨리 마음이 답답한 게 어느정도 해소 됐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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