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개조석

[연애 칼럼] 여러 남자를 만나고 나서, 30대 중반이 되어 느낀점 15가지 (1/4)

몽상가 유원 2025. 1. 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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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몽상가 유원입니다.

이번 글은 제목 그대로 <여러 남자를 만나고 나서, 30대 중반이 되어 느낀점>에 대해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려합니다.

 

참고로 전 30대 중반의 나이, 싱글(돌싱X)이며,

여성들이 평균적으로 남자를 만나는 횟수보다 남자를 많이 만났습니다.

여기서 제가 정한 평균이란 6~8명이구요, 보통은 많아도 10명이지만

전 이보다 더 많은 남자들을 경험해보았습니다.

 

많은 남자를 만났다고 자랑하거나 남성편력 같은 것을 말하고 싶은 게 아니고,

더 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공통점이나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점

초점을 맞춰서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역시나 제 개인적인 경험담을 토대로 글을 썼고,

과몰입은 금지이며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글이 생각보다 길어져 1편, 2편, 3편, 4편으로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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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제 연애 성향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우선 제가 좋아야 마음이 움직이는 스타일입니다.

솔직히 조금 남자 같아요.

 

아무리 상대방이 저를 좋다고 해도, 제가 관심이 가지 않거나

그 남자가 평범하거나 매력이 없으면 구미(?)가 당기지 않습니다.

 

간혹 어떤분들은 지팔지꼰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사랑을 받는 게 행복한 거다

라고 얘기하시지만, 저는 제가 마음이 없으니 행복할 수 없더라구요.

평생 같이 얼굴 보고, 몸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데,

좋아하는 마음과 영혼 없이 껍데기만 있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만약 나를 좋아해주는 남자에게 마음이 가고,

그 남자를 나도 좋아할 수 있게 된다면

그런 성향도 타고난 복이겠지요.

 

여러분은 사주팔자를 믿으시나요?

저는 꽤나 믿는 편인데요,

여자에게 '관성'은 남자를 의미합니다.

관성은 정관과 편관으로 나뉘는데요,

여기서 정관은 바른 남자, 성실한 남자, 재미는 없지만 나한테 잘해주는 남자로 보통은 풀이합니다.

반면 편관은 여자에게 제멋대로인 남자, 나쁜남자, 다루기 힘든 남자를 의미합니다.

 

제 운세에 10년 동안 편관 대운이 들어와 있어서,

저의 성향+운빨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나쁜 남자들을 많이 만났고, 또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경험도 했고

솔직히 다사다난했습니다.

보통의 여자라면 잘 겪지 않는 에피소드가 꽤나 많습니다.

 

무튼, 성향+환경으로 굳어진 저의 연애 가치관이오니,

이 점 참고하시어 글 읽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1. 연락에 집착하고 매달릴수록 여자의 가치가 떨어진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여자가 먼저 남자에게 대시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성격이 20대 때는 고삐풀린 망아지여서

좋으면 좋다! 노빠구 직진하기 일쑤였고,

이런 부분이 남자였으면 여자에게 어필이 되었겠지만

대부분의 남자에겐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설령 그 남자를 너무 좋아하고, 그 남자랑 너무 연락하고 싶더라도

여자가 너무 적극적인 것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제가 먼저 남자한테 대시하고 연락한 적도 많았고,

또 남자와 사귀는 와중에도 연락에 집착하고

남자에게 사랑을 갈구하고 대부분 을의 포지션이었는데요

 

그렇게 해도 되지만, 그럴 경우에는 확실하게 내가 을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관계에 돌입해야 합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을처럼 행동하고 있으면서,

상대방이 나를 갑처럼 대해주길 바란다?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내가 너를 너무 좋아해

난 너가 너무 좋아

네가 어떻게 날 생각하고 대하든

난 지금처럼 널 좋아할게

 

이런 스탠스로 가야 그나마 낫습니다

이게 아니라면 진짜 파멸이고,

남자는 여자에게 진절머리를 느끼고 도망가게 됩니다.

 

특히 연락문제에 집착하면 할수록

매력이 뚝-하고 떨어집니다.

물론, 그 남자가 여자를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면

귀엽게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미저리나 올가미 등의 스릴러 장르가 됩니다.

 

남자가 적당하게 기본적으로라도 연락을 해준다면 거기에 만족하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저도 연락에 한때 집착했던 날이 많았는데요,

어떤 계기로 인해 한방에 고쳤습니다.

이제 진짜 연락 횟수나 빈도에 연연해하지 않는 멘탈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 있었는지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따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2. 스킨십을 빨리 한 게 꼭 나쁘거나 죄책감을 가져야 할 사항은 아니다.

이건 제가 20대 때 항상 느꼈던 거였는데요,

보수적이고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탓에

남자와 관계정립을 하지 않고 먼저 스킨십을 해버리면

늘 죄책감에 시달리기 일쑤였습니다.

 

제가 큰 잘못을 한 것 같고, 스스로 더러운 여자가 된 것 같고, 헤픈 여자가 된 것 같다는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너무 괴로웠어요.

그리고 스킨십 후의 남자 행동을 더 의식하게 되고, 

왠지모르게 관계의 을이 된 것 같은 기분에, 스스로 乙을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늘 남자한테 끌려다니기 일쑤였고

남자가 하자면 하자는 대로 다 맞춰주고

거의 제 자아가 없는 채로 20대 때는 연애를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30대 중반이 된 후에 드는 생각은,

스킨십 진도가 빨랐다고 해서 그게 꼭 나쁜것만은 아니더라고요.

여자와의 스킨십이 목적인 남자는, 어떻게 해서든지 여자의 말을 따라줄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연기도 할 수 있구요, 얼마든지 기다려줄 수 있습니다.

스킨십을 위해 꾸며진 모습을 연출할 수 있어요.

 

 

 

 

사실상 그 남자의 진짜 모습은 스킨십 전의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후'의 모습이 진짜 모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계를 빨리 가졌다고 해서 후회하고 자책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 남자의 진짜 모습을 더 빨리 확인할 수 있는 포인트라 생각하시는 게 훨씬 좋습니다.

 

반대로 정석대로 단계적으로 스킨십을 한다고 했을 경우,

천천히 딥하게 유대감이 쌓여서 좋겠지만

만약에 서로 안 맞을 경우엔... 그게 더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_ㅠ;;

 

그래서 차라리 베일에 싸인 채로 정들기 보다는

차라리 시원~~하게 베일을 벗겨버린 다음에 친밀감을 쌓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그리고,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 또한 한국의 정서상 여자는 조신해야 하고, 몸을 단정히 해야 하고,

이런 뿌리깊은 가치관에 길들여진 탓인데요

솔직히 스킨십은 여자 혼자만 하나요?

남자랑도 같이 하는 거잖아요.

 

근데 왜 여자만 쉬운 여자 취급을 받아야 하고,

남자는 여자를 꼬신 능력자로 대우를 받아야 하는 걸까요?

 

저는 쉬운 여자'만'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여자가 쉬운 여자인 같다면, 그런 여자랑 관계를 가진 그 남자도 쉬운 남자겠죠?

그리고 솔직히 바람은 남자가 더 많이 피잖아요ㅎ

종족 번식의 욕구니 뭐니 하면서요.

그럴 때는 욕구를 정당화하지만 내 여자, 관심 있는 여자는 순결하길 바라는 것도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3. 19금을 싫어하는 남자는 없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스킨십을 싫어하는 남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남녀사이에 친구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남사친이라고 믿었던 남자에게,

나 오늘 너랑 같이 있고 싶다, 나 오늘 ~하고 싶다

이런 식으로 얘기한다면 10이면 9은 OK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 생각에, 남녀가 친구가 가능할 때는

연인들이 하는 일련의 과정을 한 텀을 겪었을 때,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직 스킨십을 하지 않은 남녀사이에는

친구보다는 이성으로 발전할 수 있는

아주 조금의 싹이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뭐가 됐든, 스킨십을 싫어하는 남자는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 남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정성껏 응해주면 됩니다.

 

그래서 진짜 여우같은 여자들은 19금으로 밀당을 정말 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 아니라... 또르륵...ㅠ

 

 

 

 

4. 반동거, 집데이트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예전에 꽤 보수적으로 생각했었는데요,

저는 결혼하기 전에 한번쯤 해보는 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의 사소한 생활 습관이나 가치관, 패턴 등을 볼 수 있어요.

물론, 어떤 이는 꼭 같이 살지 않아도 여행가거나 하면 알 수 있지 않냐고 하시는데

여행이랑 생활공간이랑 느낌이 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은 어떠한 목적이 있어서 내 일상생활 공간에서 벗어난 거고,

내 집은 내가 늘 생활하고 거주하고 상주하는

나와 가장 가까운 곳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남자는, 제 집에서 헤어드라이기 써도 돼?

라고 간단한 거지만 허락을 맡고 쓰는 남자도 있고

어떤 남자는 냉장고 문 막 열어보는 남자도 있습니다.

 

어떤 남자는 여자 혼자 사는 집이니까 앉아서 오줌눌게

라고 얘기하는 반면,

어떤 남자는 변기 커버 올린 채로 그대로 두기도 합니다.

 

같이 먹고 난 그릇들을 혼자 설거지하고 정리하고 있으면,

어떤 남자는 내가 도와줄까? 라고 물어보는 남자가 있는 반면

어떤 남자는 혼자 유튜브 보면서 낄낄대기도 합니다.

 

 

 

 

해장할 거 없냐고 찡찡대는 남자도 있는 반면,

같이 뭐라도 먹으러 나가자고 하는 남자도 있습니다.

 

집에 남자를 부르는 게, 부정적으로 비춰지기는 하지만

저는 그래도 잠깐이라도 제 집에서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그 사람의 일상 생활이나 패턴, 매너 같은 것들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지금까지 굳어져온 거라서 쉽게 고쳐지지 않아요.

살림을 합치고 자주 싸우는 이유가 아마 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내 요구사항을 얼마나 잘 들어주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기는 그래도 우리집이니까 화장실 볼일 보고 커버는 원래대로 해줘.

라고 제가 얘기하면

어떤 남자는 잘 지킵니다.

어떤 남자는 잊어버리고 원래 습관대로 합니다.

어떤 남자는 아 맞다, 미안. 이라며 사과라도 합니다.

 

이렇듯 내가 어떤 사소한 요구사항을 했을 때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행동에 옮기는지도 알 수 있어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나머지 5~15는 2편, 3편에 나누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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